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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45년 만에 폐쇄...염천교·숙대입구로 우회

서울역 고가가 안전 문제로 13일 0시에 완전히 폐쇄되고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만리재와 남대문로를 잇는 서울역 고가는 안전등급 최하점을 받아 지은 지 45년 만에 애초 기능을 다 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바닥판 교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역 고가를 이용하던 차량은 염천교나 숙대입구 쪽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차량은 염천교 교차로에 신설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우회하면 된다.

반대로 만리재에서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우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청파로 쪽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두 차례 좌회전한 뒤 한강로를 지나가야 한다.

현장에는 교통경찰 등이 배치돼 우회로를 안내한다.

또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 구간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이 신설되고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은 일주일간 하루 42회 증편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 폐쇄에 맞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박 시장은 퇴계로 측 입구에서 만리동 방향으로 서울역고가 현장을 걸으며 경찰과 신호수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가 중앙 지점에서는 교통개선공사 결과와 향후 고가 바닥판 철거 공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림동 쪽 진입부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고가 바닥판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의 중심에서 산업화 시대를 지탱해 온 서울역 고가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차도로서 수명을 다했고 더 이상의 차량 운행은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 대비책 가동에 들어갔지만 아무래도 고가 폐쇄 초기에는 다소 혼잡과 불편이 있으리라 판단한다"면서 "서울역 주변으로 이동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은 단순히 고가 폐쇄를 넘어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올 사업"이라면서 "내년 1∼2월 중에 이 지역 일대 종합 발전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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