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또 난투극이 벌어졌다.
BBC가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레 바르나 의원이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를 연단에서 끌어내리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바르나 의원은 다수당인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 소속이며, 졸지에 민망한 자세로 연단에서 끌려나온 야체뉴크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전선 당수다. 두 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Yatsenyuk denies responsibility for #corruption, gets #attacked by lawmaker https://t.co/ijG2wH3D7spic.twitter.com/4kjQk6G0fO
— Kyiv Post (@KyivPost) December 11, 2015
Poroshenko's Bloc MP Oleg Barna attacks PM #Yatsenyuk in parliament today. #Ukraine Photo: MP Iryna Suslova pic.twitter.com/LzRzr6h7k8
— Kyiv Post (@KyivPost) December 11, 2015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야체뉴크 총리는 정부의 연말 결산자료에 대해 해명하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위기를 포로셴코 블록의 책임으로 돌렸다.
바르나 의원은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런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키예프포스트는 보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민전선 소속 의원들이 격분했다. 이들은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와 바르나 의원에게 달려들었다. 물리학 교사 출신인 바르나 의원은 총리와 내각 사퇴를 주장하며 지난달부터 서명을 받아왔다.
우크라이나 의회에서는 종종 난투극이 벌어진다. 이 영상을 보라. 이번 사건은 차라리 '애교'라고 할 만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