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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주름 좀 잡았던 '파나소닉 턴테이블'이 돌아온다

ⓒgettyimagesbank

소니와 함께 일본 가전산업의 양대 축인 파나소닉이 지난해 음향부문 사업을 재개한데 이어 턴테이블 등 왕년의 주력 상품을 부활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사업성 부족으로 지난 2010년 중단했던 테크닉스 브랜드의 가전 부문을 지난해 부활한데 이어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내년중 왕년의 대표 상품이었던 턴테이블을 재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상반되는 복고열풍 속에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비닐음반(LP)의 생산은 근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100만장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는 920만장이 팔렸다.

전체 규모면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등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압축된 디지털 음향에 싫증난 음악팬들의 고품질 음향에 대한 소비 욕구가 점증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파나소닉의 음향부분 책임자로 부임한 오가와 미치코는 여성 재즈피아니스트로 파나소닉의 고품질 음향 산업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79년 첫 생산된 후 전세계 음악 DJ들의 필수품이 돼온 테크닉스 1200 시리즈 턴테이블을 2016-2017년 시즌에 재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한 DJ가 1200 시리즈 턴테이블의 재생산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후 2만7천명이 호응하고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LP의 부활 조짐에도 전체 시장 규모는 디지털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만큼 사업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은 가전부분에 고품질, 고가격 제품을 소량 출시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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