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펑펑 울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44

  • 남현지
  • 입력 2015.12.11 13:54
  • 수정 2015.12.11 17:39
ⓒDisney

연말이다. 휴일, 가족, 추운 날씨 때문에 눈물샘이 쉽게 자극되는 상태일 수 있다. 좀 많이 울고 싶다면 허핑턴포스트가 (다시 한 번) 당신을 도와주겠다.

울면서 보기에 좋은 영화들을 모아보였다. 물론 스포일러들이 가득하다.

via GIPHY

1. 업

처음 5분 이후 눈물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어서, ‘업’의 99% 동안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사상 최고의 영화 오프닝이다. – 아만다 터켈

2. 캐스트 어웨이

척 놀랜드가 윌슨을 잃을 때면 영혼이 부서진다. 윌슨이 바다로 떠갈 때 – 삐죽삐죽한 머리가 수평선에서 사라져 갈 때 – 척과 함께 그 물에 빠져 죽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리고 큰 한 방이 있다. 척의 오랜 연인 켈리 프리어스는 새로 가정을 꾸렸다. – 샘 스타인

3. 비스트 Beasts of the Southern Wild

귀여운 6살박이 허쉬파피가 죽은 어머니를 찾아 헤엄쳐서 미시시피 삼각주의 물 위에 뜬 바로 오는데, 자기 어머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요리사를 찾는다. 요리사는 허쉬파피를 안아주지만 어머니는 아니다. 그리고 허쉬파피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윙크에게 돌아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며 아버지의 마지막 심장 소리를 듣는다. – 로라 바셋

via GIPHY

4. 인사이드 아웃

내게 있어 가장 슬프고도 다정한 순간은 기쁨이와 빙봉이 기억 폐기장에서 탈출하려고 할 때였다. 빙봉은 기쁨이가 돌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하고, 천천히 먼지가 되어가는 빙봉은 위를 보며 “날 위해 라일리를 달로 데려가줘.”라고 말한다. – 홀리스 밀러

5. 스텝맘

암으로 죽어가는 재키(엄마)와 이사벨(새 엄마)이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은 가슴 아프다. 재키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장면을 보려면 휴지 한 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엄마와 새 엄마가 모두 함께 가족 사진을 찍을 때는 당신은 아마 무너져 버릴 것이다. – 페이지 라벤더

6. 어둠 속의 댄서

대학교 때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있는데, 셀마가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화 끝 장면에 친구가 불쑥 들어온 적이 있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늘 그러듯 히스테리컬하게 큰소리로 울고 있었다. 친구는 내 가족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라스 폰 트리에와 비요크 여왕님이 만든 엉뚱하고 끝내주는 픽션 캐릭터가 죽은 것뿐이라고 답했다. – 조셉 어벤트로트

7. 노예 12년

사운드트랙, 조용함, 울음, 모든 것이 다 있다. 팻시가 비누를 달라고 비는 장면을 보면 난 모든 걸 다 부숴버리고 싶다. – 메린 카사나

8. 셀레나

셀레나가 지녔던 기쁨, 영혼, 재능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멋진 영화다. 하지만 이건 24세가 되기 며칠 전 살해 당한 셀레나를 기리는 영화다. 24세! 그녀는 스타였다! 벌써 그래미상도 받았다! 그녀의 앞길은 정말로 창창했다! 인생은 잔인하고 불공평하다. – 캐롤라이나 모레노

via GIPHY

9.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로즈와 함께 밤을 보낸 뒤 부엌에 들어간 애니는 로즈가 그녀를 다시 제빵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제빵 용품들을 사두었다는 걸 발견한다. 나는 울기 시작했다. 로즈의 행동이 진정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라고 느꼈다. 그는 애니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녀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것으로는 부족했다. 그녀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걸 바란 것이다. 그들 모두 똥을 누는 장면도 좋았다. – 맥스웰 스트라찬

10. 어바웃 타임

사람들이 서로 잘해주는 영화는 은근히 찾기 힘들다. 행복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서로 잘해주는 사람들이 죽거나, 그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 영화는 그보다는 흔하지만 마찬가지로 무척 슬프다. 슬퍼하며 울게 된다. – 엘리스 폴리

11. 토이 스토리 3

장난감들이 온갖 고생을 겪은 뒤 불에 타버리게 될 때, 그들은 운명에 굴복하고 서로 손을 잡는데 클로가 그들을 구하는 장면, 바로 그 장면이다. 그리고 끝에 앤디가 어린 여자아이와 놀다가, 여자아이가 상자에서 우디를 꺼내자 앤디의 가슴이 쿵 내려앉는 장면에선 내 가슴도 쿵 내려앉았다. – 맷 풀러

12.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자기 어린 딸의 교사가 자신에 대해 지독한 루머를 퍼뜨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호얏이 분노하며 우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다. 계급, 종교, 젠더, 사회 계층, 결혼, 유산, 법, 편견을 동시에 건드리는 장면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등한 인간이고, 존엄이 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 – 메린 카사나

via GIPHY

13. 안녕, 헤이즐

사랑, 암에 걸린 십대, 인생 단 한 번뿐인 멋진 암스테르담 여행에 대한 영화다. – 미건 로버트슨

14. 철목련

여성들끼리의 관계가 정말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공동묘지에서 멜린 이튼턴이 하는 독백은 볼 때마다 감동한다.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분노에서 좌절, 웃음, 카타르시스까지 정말 다양한 감정들을 잡아낸다. – 캐롤라인 볼로냐

15. 피아니스트

폴란드 피아니스트가 홀로코스트에서 탈출하려 한다. 영화 3분의 2 정도 지점에서 그가 숨은 곳을 알아낸 나치 병사를 만난다. 그러나 병사는 그를 끌어가는 대신 식량을 주고 피아노를 치게 한다. 그는 쇼팽의 아름다운 작품을 연주하고,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것이 평화롭다. – 마리나 팽

16. 포카혼타스

역사적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그거야 뭐 어때. 난 휴지 한 통을 갖춰놓지 않고선 디즈니의 ‘포카혼타스’를 끝까지 볼 수 없다. 애니메이션의 공주가 진정한 사랑을 찾고 지킬 수 없다면, 우리들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까? – 커티스 웡

via GIPHY

17. 인터스텔라

전형적인 최루성 영화는 아니고 플롯이 좀 주의를 분산시키지만, 쿠퍼가 시간과 공간, 블랙홀 안의 괴상한 것들을 거쳐 나이든 딸 머프를 다시 만날 때는 가슴 아픈 동시에 기쁘다. – 제프리 영

18. 마이 걸

이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끝에 비극적인 죽음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고 아기처럼 엉엉 울었다. 지금 나는 토마스 J.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데도 눈물이 터진다. 빌어먹을 벌들! – 캐롤라인 볼로냐

19. 토드와 코퍼

토드(여우)가 코퍼(개)를 곰에게서 구한 다음 함께 폭포로 떨어질 때, 코퍼의 주인은 토드에게 가서 총을 쏘려 한다. 하지만 코퍼는 토드 위에 서서 비키지 않는다. 코퍼와 토드는 아기 때 친구였다가 사이가 갈라졌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서로를 구한다. – 줄리아 크레이븐

20. 마이티

옆 집에 사는 두 소년의 이야기다. 케빈은 모르쿠오 증후군을 앓고 맥스는 괴롭힘을 당한다. 그들은 친한 친구가 되고 상상력을 이용해 일상의 현실에서 벗어난다. 모든 게 잘 될 것 같고, 이제야 둘 다 행복해지는데, 케빈이 죽어버린다. – 불리아 브루쿨리에리

21. 두 여인 Beaches

나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엄마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어한다고 해서 되지는 않는 다는 사실, 친한 친구들이 서로에게 아주 잔인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익혔을 때가 떠오른다. 이런 것들은 어린 여자아이의 삶에서 가장 가슴 아픈 꺠달음 중 하나다. – 마안다 두버만

via GIPHY

22. 말리와 나

스포일러이긴 한데, 개가 죽는다. 이 장면에서 울지 않는다면 당신은 몹쓸 사람. – 얼래나 호로위츠 새틀린

23. 인생은 아름다워

수용소에 끌려간 부자.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어 낸다.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은 아버지가 처형 당하러 끌려가는 장면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한 번 보지만, 슬픈 작별 인사를 하는 대신 캐릭터를 유지하며 계속 게임을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들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다. – 캐롤라이나 모레노

24. 보이후드

내가 텍사스에서 자랐고, 부모님이 이혼했고, 믿을 수 없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이 영화를 두 번 보며 내내 울었다. – 조이 트리스카

25. 사랑도 번역이 되나요

밥 해리스는 마지막 장면에서 샬럿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려고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서 내린다. 나는 해리스가 그녀에 대한 사랑에 굴복하고, 미국의 자신의 지루한 삶과 가족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그들은 최후의 로맨틱한 키스, 몇 마디 의미심장한 말을 나누고 그는 다시 택시에 탄다. – 대니얼 마란스

26. 프리퀀시

SF, 드라마, 스릴러가 모두 합쳐진 영화고,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하지만 이 영화가 위대한 까닭은 그게 아니다. 이 영화가 주로 다루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이며, 너무나 가슴 아프며 복잡하다. – 제나 아마툴리

via GIPHY

27. 쇼섕크 탈출

영화 후반에서 레드가 너무나 외로워하며 살아야 할 진정한 이유가 있을까 생각한다. 그는 옛 친구 앤디가 무언가를 남겨두었다는 곳으로 가서 나무 아래의 돌들을 뒤진다. 그는 희망을 발견한다. (그리고 앤디가 있는 곳으로 오는 법을 적은 종이와 현금 봉투도 발견한다) 레드가 무엇인가에 짜릿함을 느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얼마 안 되는 물건을 챙겨 앤디에게 가는 버스를 탄다. 그들은 버려진 해변에서 포옹한다. – 제니퍼 벤더리

28. 매그놀리아

이 영화에는 무기화된 비극인 시퀀스가 나온다. 린다 파트리지는 비 오는 주차장에서 자살하려 하고, 가족과 멀어진 노인은 고통스러워 하며 자기 집의 침대에서 죽어가고, 짐 커링은 섹스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모든 슬픈 캐릭터가 에이미 만의 ‘와이즈 업’을 부르는 몽타쥬가 나온다. – 데이먼 베레스

29. 루디 이야기

경기 출연 좀 시켜줘, 헬멧 몇 개를 닦았는데. – 레베카 샤피로

30.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출연진이 화려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일 뿐 아니라, 이 사랑스럽고 엉망진창인 대가족의 여자 가장이 암으로 죽는 장면은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 몰리 뱅스

31. 터너와 후치

후치가 터너 대신 총을 맞고 죽는 장면. 후치를 연기했던 개는 아마 지금쯤은 실제로도 죽었을 것이다. 개 천국에 엉뚱한 색소폰 음악이 있길 빈다. – 아서 델라니

via GIPHY

32. 노트북

노아와 앨리는 같은 병원 침대에 누워 함께 죽는다. 이 한 마디면 충분하지. – 윌라 프레즈

33. 굿

독일 작가가 본의 아니게 나치 당에 끌려 들어가 유대인 등 박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집단 학살을 정당화하는 안락사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된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술친구인 베를린의 유대인 의사가 출국 서류를 얻게 해달라고 그에게 빈다. 그는 너무나 절박한 동시에 국가가 자신의 인권, 인간성을 얼마나 빨리 빼앗았는지 충격받은 상태다. – 알렉산더 카우프만

34. 유브 갓 메일

캐슬린이 자기가 반했던 사람이 조였다는 걸 알았을 때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 몰리 라일리

35. 하늘과 땅

월남전 참전 군인이 베트남인 아내와 함께 미국에 돌아와 함께 행복하게 가족과 인생을 꾸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들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자살한다. 그러나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계속 살아간다. 잃어버리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지만, 삶은 계속된다 – 매리엄 박시

36. 밀로와 오티스

‘강아지에겐 친구가, 고양이에겐 벗이 필요하다’라는 태그라인을 듣자마자 내 눈엔 눈물이 고인다. 밀로와 오티스의 뜻밖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정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찍는 중 고양이 20마리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 눈물이 날 것이다. – 힐러리 핸슨

via GIPHY

37. 타이타닉

배경음악 첫 음이 나오는 순간부터 나는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노부부가 서로 안고 있는 장면은… - 테일러 피트먼

38. 소년은 울지 않는다

90년대 초반 트랜스 남성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 이야기는 약 백만 가지의 층위에서 잔혹하고 스프다. 브랜든이 사랑에 빠지고 네브라스카의 마을에서 자신이 살아갈 틈을 만들어내는 것 같을 때는 희망이 있지만, 곧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그는 마지막에 살해 당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The Bluest Eyes In Texas’와 함께 끝난다. – 킴 벨라웨어

39. 반딧불이의 묘

재미있고 신비한 영화일 거라 생각해서 고른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였다(제목의 ‘묘’는 어쩌다 못 봤다). 알고 보니 형제자매들과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반전 영화였다. 감정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 멜리사 젤트슨

40. 에이미와 야구아

1940년대의 베를린에서 두 여성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 명은 퀴어 유대인으로 비밀리에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고, 한 명은 SS 군인의 아내이자 아이 몇 명의 어머니다. 그들은 함께 있기 위해 너무나 치열하게 싸우고, 이것이 실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무게를 더한다. – 크리스티 하브라넥

41. 우먼 인 골드

마리아 알트만은 부유한 유대게 오스트리아 가족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이다. 아버지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우먼 인 골드’를 샀다. 내 심장을 가격한 장면은 젊은 알트만이 함께 탈출할 수 없는 부모에게 마지막으로 작별하는 장면의 회상이었다. – 미아 퍼민도자

via GIPHY

42. 굿 다이노

부모를 잃는 것, 생겨났다 끝나는 우정, 행복한 울음이 등장한다. 내 3살짜리는 즐겁게 보고 나서 엄마 아빠를 보더니 “왜 울어요?”라고 했다. – 크리스 맥고니걸

43. 화양연화

이웃의 남녀가 자신들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며 가까워진다. 그럼 이야기는 쉬운 것 아닌가? 못난 파트너를 버리고 서로 합치면 되잖아? 근데 그렇지가 않다. 1960년대라, 행복이 아닌 사회가 이긴다. – 이리나 이바노바

4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여러분의 눈에서 내 심장을 움켜쥔 것과 같은 공포가 보인다. 인간의 용기가 실패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가 친구들을 버리고, 모든 유대와 연대를 깨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그 날이 아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2016년 미국 대선에도 적절한 것 같다. – 라우라 바론-로페즈

페이스북 팔로우하기 |

트위터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These Are The Best Movies To Watch When You Need An Ugly C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문화 #슬플 때 #슬픈 영화 #인사이드 아웃 #업 #타이타닉 #고전 영화 #토이스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