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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라톤을 뛰면 일시적으로 뇌가 줄어들 수 있다

ⓒGettyimages Korea

울트라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미쳤다 초인이다. 42.195km 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보다 더 먼 거리를 달리고, 몇 주 동안 달릴 때도 있다.

달리기에는 분명 이점이 있다. 관절 건강에 좋고,지구력을 기르고, 섹스 어필을 키우고섹시하다는 기분이 들게 해준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극단적인 장거리 달리기는 뇌를 포함한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독일 울름 대학 병원의 연구자들은 2009 트랜스 유럽 풋 레이스에 참여한 사람들의 뇌가 경기 중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대회는 64일 동안 4,500km 가까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대회다.

우베 쉬츠 박사의 팀은 이탈리아 남부에서 노르웨이까지 달리는 9주의 경주 동안 44명의 참가자를 따라갔다. 그들은 경주 기간 내내 휴대용 MRI 스캐너를 사용해 3~4일에 한 번씩 참가자의 관절, 팔다리, 장기들을 스캔했다고 스미스소니언 지가 보도했다.

경주 전과 후에 뇌 스캔을 받겠다고 동의한 참가자 13명은 경주가 끝날 때쯤 뇌의 회백질이 평균 6.1%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표본 수가 적기 때문에 예비적인 것이고 확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쉬츠는 이 결과를 지난 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학회에서 밝혔다. 그는 허핑턴 포스트의 연락에 즉각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다.

경주 전부터 경주 시작 후에 뇌가 줄어드는 모습을 3D로 렌더링했다.

피로와 영양 부족이 회백질 감소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쉬츠는 64일 동안 달리며 오직 눈 앞의 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뇌 자극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뉴 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경주 후 8개월이 지난 뒤 다시 뇌 스캔을 하자 그 영향이 남아 있지는 않았으며 참가자들의 회백질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울트라마라톤의 이화 작용 스트레스 때문에 뇌 구성이 상당히 변하지만, 우리는 이 변화는 되돌릴 수 있으며 적응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훈련된 선수들이 울트라 러닝을 해도 오래 가는 뇌 손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쉬츠는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44명 모두 2,500km 정도 뛰었을 때 연골 손상을 겪었다. 놀랍게도, 그 뒤로 계속 달리자 연골은 회복되기 시작했다.

“연골은 휴식 중에만 재생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우리는 달리면서도 연골이 재생될 수 있다는 걸 최초로 밝혔다.” 쉬츠가 뉴 사이언티스트에 말했다.

하루 동안 달리는 일반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신체와 뇌 변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쉬츠에 의하면 일반 마라톤은 육체에 이 정도로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최상단의 사진은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Ultramarathons May Briefly Shrink Your Brain, According To Scienc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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