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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 고래는 공기 방울로 기분을 표현한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12.11 10:44
  • 수정 2015.12.11 10:53
ⓒYoutube/Lulz_Videos

강아지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고 고양이는 그르렁 소리를 내고 벨루가 고래는 물방울을 내뿜는다.

미국 카니시우스 대학의 교수인 마이클 누넌은 최근 연구에서 벨루가 고래가 기분에 따라 다른 기포를 만들어낸다고 발표했다.

누넌은 해양 포유동물들이 아무런 목적 없이 물속에서 기포를 내뿜은 지에 대해 궁금했다고 한다.

8년 동안 캐나다 마린랜드의 해양 포유류를 83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누넌과 그의 동료들은 기포를 내뿜는 형태가 벨루가의 기분과 상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불가사의하고 매우 즐거운 습성이며 동시에 아주 복잡한 행동 양식입니다." 누넌이 Phys.org에 답한 내용이다.

벨루가가 만들어내는 대부분의 수중 거품(97.2%)은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블로우홀 드립, 블로우홀 버스트, 블로우홀 스트림, 그리고 마우스 링이다.

그리고 그중 블로우홀 드립과 마우스 링은 주로 유희를 목적으로 한다. 아래 영상에서 돌고래가 내뿜는 게 바로 마우스 링이다.

블로우홀 버스트-마치 날숨이 기포로 보이는 것 같은-은 깜짝 놀라는 반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은 방울이 계속 이어지는 블로우홀 스트림은 몇몇 수중 포유류에서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넌은 벨루가의 경우 다른 대체들과 우호적으로 유영을 즐기면서도 블로우홀 스트림을 내뿜는 것을 확인했다.

아래 영상에서 30초가량에 '블로우홀 스트림'과 '블로우홀 버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벨루가의 공기 방울 패턴에는 성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암컷 고래가 수컷보다 기포놀이를 더 자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일수록 놀라는 반응을 더 많이 보였다고 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is Is How A Beluga Whale Communicates With Bubbles, And It's Adorabl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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