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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내는 5가지 비밀

  • 구세라
  • 입력 2015.12.15 04:56
  • 수정 2016.01.06 19:10
ⓒ미구하라

최근까지 대한민국은 추억이 지배하는 나라였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TV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추억의 노래와 인물들, 1990년대도 모자라 이젠 1980년대 사람들에게까지 소환장을 던지는 시대다. 여기에 응답한 숱한 별들. 그 중엔 이미 그 빛을 잃고 박제가 된 이가 있었고, 과거를 지나 현재를 관통하며 여전히 빛을 발하는 이도 있었다. 유진이 바로 후자의 대표 케이스다.

추억이라는 상자에 감히 가둘 수 없는 존재. 누군가에겐 가수가, 누군가에겐 배우의 모습이 더 익숙할지언정 유진은 과거의 인물이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빛나는 스타다. 1997년 그룹 S.E.S로 데뷔 후 배우로의 전향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니까 노래방에서 '너를 사랑해'나 'I'm Your Girl'를 통해 과거를 노래하던 대중은 언제 그랬냐는 듯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속 이진애(유진 분)와 함께 울고 웃는다. 20년 가까이 그 빛을 잃기는커녕 오히려 깊이를 더해가는 스타.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진과 일문일답하고, 그 비밀을 과거의 인터뷰와 함께 재구성했다.

1. 수식어를 하나씩 벗다.

"요즘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이 수식어는 가장 최근에 얻은 셈인데 굉장히 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단어 같아요. 아마 앞으로 연기할 때 엄마라는 역할이 많은 영향을 줄 거 같아요. 연기의 폭이나 깊이에서 분명 달라지는 부분이 있겠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막내로 합류하게 될 딸 로희와의 즐거운 한때)

유진을 꾸미는 수식어는 크게 가수와 배우 그리고 뷰티 에디터다. 이를 보다 자세하게 분류해보자. 아이돌 1세대, 원조요정, MC, 작가, 게다가 이젠 엄마, 기태영의 아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 모든 게 그녀의 명민한 계획이자 꿈이었을까. 단연코, 아니다. "1년 뒤 내가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며 그녀는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한 준비 기간을 갖지만, 목표 자체를 계획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주어진 기회를 잡았고, 그걸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국내 최고 10대 가수 자리에 올랐을 때도, 그룹 해체 후 TV 드라마의 주인공을 꿰찼을 때도. 유진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을 뿐 자신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에 얽매이지 않았다. 2002년 <러빙유>로 연기에 도전할 무렵 '가수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낯선 영역에 대해 부담을 느낄 법했지만 "연기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즐거웠다", 그녀가 덧붙였다. "연극을 하다 영화를 하는 분들, 뮤지컬을 하다 영화를 하는 분들, 가수를 하다 영화를 하는 분도 본질적으론 같다"고.

뷰티 에디터 역시 마찬가지다. <겟 잇 뷰티>의 진행자로서 또한 3권의 뷰티 서적을 낸 작가로서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전문가들에게 화장을 받고, 스스로도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했다"는 사실. "주위의 추천도 있었고, 혼자 메이크업을 하는 걸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좀 더 잘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게 지금에까지 이른 셈이다. 수식어가 아닌 본분에 충실하기. 이게 바로 유진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 비밀이었다.

2. 진짜 재미있어하는 일을 찾다.

“많은 걸 이뤄내기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즐겁게 하고 결과에 욕심내지 않으려 했어요. 그래서 제가 했던 활동들이 아쉽지 않고 나름 다 잘해낸 거 같은데요? (웃음)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처음부터 연예인을 꿈꾼 건 아니다. 그저 노래와 춤을 좋아했을 뿐. 알려진 대로 그녀는 괌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H.O.T 매니저의 부탁으로 통역을 맡고 안내를 하다 발탁된 케이스다. 데뷔 직후 어린 나이에 무대 공포를 느낄 법도 했지만 즐겼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단 "내 자신이 인정하고 납득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유진이 해온 활동과 역할이 모두 이 재미란 것에 맞닿아 있다. 뷰티 프로는 그녀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계기인 동시에 "같은 여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수다를 떠는 재미의 장"이었고, "뮤지컬은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기에" 좋았다.

평소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도 충실한 편. "제가 계절의 변화를 즐기거든요. 나뭇잎 색이 변하는 걸 즐겁게 보고, 계절에 맞게 사람들의 옷이 바뀌는 것도 재밌어요. 계절에 따라 좋아하는 색도 달라져요. 메이크업도 마찬가지고요."

여기도 하나의 원칙이 있다. 유진의 본성과도 연결된 두 번째 원칙. '일단 시작하면 집중하자'.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당시를 떠올렸다. "연기에 푹 빠졌던 때였는데 마침 솔로 2집을 준비하다 보니 몰두하기가 힘들었다"며 그녀는 "하고 싶다고 모든 작품을 할 순 없고, 내 운명이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임을 알았기에 결국 무대가 아닌 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3. 내면의 아름다움을 쫓는다.

"외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이너뷰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너뷰티를 이야기했을 때, 두 가지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우선은 그 사람의 생각이 건강한지, 그다음은 건강이에요. 말 그대로 신체가 건강한지 여부죠."

세 권의 뷰티 서적을 내면서 유진이 공통적으로 강조해 온 덕목이 있다. 바로 건강한 아름다움이다. 평소 그녀 스스로도 "되도록 욕심을 버리고 분수와 여건에 맞게 잘 살자"는 철학을 품고 있다. "제 성격 자체가 느긋한 편이라..." 유진이 말끝을 흐리며 웃어 보였다. "미래나 과거보다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현재에서 만족을 찾는 사람인 거 같아요".

4년간 최장수 '겟 잇 뷰티' MC로서 유진이 가진 태도는 그래서 '꾸밈없이 하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느낄 법한 아쉬움을 보완하는 데 주목하며, 항상 시청자 입장에서 진솔한 뷰티 노하우를 선보였다. "내가 자연스러워야 보는 사람도 편안하고, 내 마음에 평화도 있는 것 같아요" 그녀에겐 보이는 아름다움만큼이나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생각이 올바르지 않고 삐딱하면 그게 음흉한 표정으로 나와요. 내면이 악한 사람은 외적으로 봐도 성질 있어 보이죠. 생각이 긍정적이거나 밝으면 웃게 되잖아요. 예쁘게 생겼든 못생겼든 웃는 얼굴은 다 아름다우니까! 그게 정말 미의 기본인 것 같아요. 또 신체가 건강할 때 피부도 좋고, 컨디션도 좋으니 우선 건강을 챙기는 게 미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4.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데뷔 이후 끊임없이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종종 실연의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던 유진은 남편 기태영에 대해 "처음엔 연기를 잘 해보려는 마음에 먼저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하게 됐는데 저절로 교감이 되는 걸 느꼈고, 이성의 감정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2013. 채널예스)

유진은 지난 2011년 7월 동료 배우 기태영과 결혼했다.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제목대로 인연이 된 셈이다.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드라마 <슈퍼커플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하는 등 특유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물론 처음부터 핑크빛은 아니었다. 내성적인 기태영의 성격으로 당시 드라마 촬영이 거의 끝날 때야 인터넷 메신저로 말을 틀 수 있었다.

여기서 유진이 고백하는 기태영의 매력! 우선 기태영은 같은 연기자로서도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진 않지만, 너무 예뻐서 폭넓은 캐릭터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반 칭찬 내지 반 조언을 하는 정도. 이 정도면 절대적 지지자다. 그녀는 남편의 가정적 성향도 강조한다. "우리 둘 다 술을 안 해서 좋다"며 그녀는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좀 개방적인 성격이지만 확실한 선을 지키는 편인데 남편 역시 그렇다"고 전했다. 믿음을 전제로 지킬 건 지키는 사이. 그리고 "나만 바라볼 것 같고, 좋은 아빠가 될 거 같은 사람"이 바로 기태영이었다.

"(매우 힘 있는 말투로) 남편이 영원한 내 편이죠! 믿을 수 있고 듬직한 사람.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 그런 부분을 보고 결혼한 거거든요. (웃음)."

뷰티 전도사답게 믿음직한 남편의 피부 또한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다. "남자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며 유진은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각종 기초 및 기능성 제품으로 관리해줬다. 유진 자신의 비법은 또 따로 있다.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노하우. 바로 미백 앰플과 수분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진정효과가 있는 카모마일 앰플,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이 풍부한 제품을 꾸준히 애용해온 그녀는 사랑부터 건강까지 모든 부분에 활력이 넘친다.

5. 나 혼자가 아닌 '아이'를 함께 생각하는 삶, 원동력이 되다.

그녀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평소 접하는 음식과 화장품에 관심이 더욱 많아졌다. "평소에도 천연 제품에 관심이 있었는데 임신 이후부터 더 많이 관심이 간다. 당연히 화장품 바르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내 것보단 아이를 위한 것을 보게 되더라"고 전했다. 뷰티 멘토로 자부심 있는 그녀가 천연화장품 브랜드 미구하라의 모델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마지막 비밀은 유진에겐 곧 축복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만들었다'는 유대 속담이 부러운 듯, 지난 4월 유진은 딸 로희의 엄마가 됐다. 결혼 직후 줄곧 아이에 대한 바람, 특히 딸을 갖고 싶어 했던 그 소망 하나가 이뤄졌다. 순간 그녀의 출연작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가 떠올랐다. '뽀글머리'를 한 채 아이를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윤정완이 곧 실제 유진의 모습일까.

아이 엄마 역할을 몇 번 하면서 과연 잘해낼 수 있을지 종종 걱정하던 유진은 진짜 엄마가 되더니 180도 달라졌다. "로희를 낳고 그간 몰랐던 새로운 감정을 하나씩 깨달아 가고 있다"며 "엄마의 마음을 알겠더라. 연기할 때 감정이입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힘든 촬영도 끄떡없단다. 평소 '일을 즐기면서 하자' 주의지만 그녀 역시 지칠 때가 있는 법. 유진은 "밤샘촬영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 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로희를 보면 힘이 난다"고 답했다. 이 정도면 적극적인 결혼 예찬론자가 아닐까.

"진짜 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 게 엄마의 사랑 같아요. 시집, 장가가면 철든다는 말을 이제 알겠더라고요. 아이를 낳고서야 부모의 사랑을 직접 느끼는 거잖아요. 남편과도 아이를 낳은 후 이성 간 사랑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를 못 낳으시는 상황인 분도 계시니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아이는 축복인 게 분명하잖아요. 많이 키우고 싶어요.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입양해서라도 한 네 명 정도? (웃음)."

유진, 그녀는 항상 무한한 능력을 끌어내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힘은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생활의 모든 면에서 영감을 얻고, 즐기며, 좋은 것을 나눌 줄 아는 데서 온다. 자신의 인생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구하고, 모든 활동에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그녀. 현재가 가장 소중하기에 그동안 크게 슬럼프를 겪어본 적이 없고, 미래의 나보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유진의 다음 수식어가 기대된다.

'겟 잇 뷰티 - 토킹美러'에 4년만에 돌아와 더욱 세심한 피부관리팁을 건네는 그녀를 영상으로 확인하자. 아이를 위해 출산 후에도 천연 화장품에 깊은 관심을 갖고, 브랜드 '미구하라'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영원한 '뷰티 멘토' 유진을 만나볼 수 있다.

* 이 콘텐츠는 미구하라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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