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앞에서 셀피를 찍는 엄청난 군중이 당신으로 하여금 뭉크의 '절규'처럼 절규하고 싶게 만든 적 있나?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사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Startdrawing이라는 참신한 캠페인을 고안했다. 미술관 방문객들에게 작품의 사진을 찍는 대신 스케치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미술관은 카메라와 휴대 전화의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지 않았지만, 미술관 건물 위에 카메라를 빨간색 X표시로 덮은 대형 포스터를 걸었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미디어의 발전이 미술관에 가는 것을 오히려 "피상적이고 수동적인 경험"으로 만들었다고 공식 사이트에 썼다. "방문객은 쉽게 산만해져버리고,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느낄 수 없게 됐다. 우리는 방문객들이 스케치를 함으로써 작품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발견하고 즐겼으면 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10월 24일에 The Big Draw 페스티벌과 함께 시작했고, 미술관에서는 관람객에게 스케치북과 연필을 무료로 배포했다. 박물관의 유튜브 채널은
"잘 그릴 수 없어도 좋다. 그리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그리고 싶은 것을 유심히 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스케치를 하게 되면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다. 구성과 디테일과 선 등 화가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Museum 'Bans' Cameras And Asks Guests To Sketch Art Inste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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