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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슬림들이 샌버나디노 총격 피해자들을 위해 1억 2천만원 가까이 모금했다

  • 남현지
  • 입력 2015.12.10 13:54
  • 수정 2015.12.10 13:56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사람들이 총격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2015. 12. 6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사람들이 총격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2015. 12. 6 ⓒASSOCIATED PRESS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의 사회복지 센터에서 14명이 죽고 17명이 다친 이후 6일이 흘렀다. 전국의 무슬림 단체와 지도자들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 2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모금했다.

신경학자이자 가족 중심 발전 단체 MiNDS의 공동 설립자인 파이살 카지, 이슬람 비영리단체 셀러브레이트머시의 공동 설립자 타렉 엘메시디가 힘을 합쳐 론치굿 써스데이를 론칭했다. 목표는 사랑으로 증오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들의 임무는 시에드 리즈완 파룩과 타시핀 말릭의 총격에 사망한 14명의 가족들을 위한 모금이다. FBI 수사관들은 12월 7일에 이 부부는 IS에 의해 과격화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신앙의 가르침대로 악에 선으로 응답하고, 행동을 통해 연민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우리 선지자 모하메트 – 그에게 평화 있으라 – 는 이렇게 말했다. ‘지상의 사람들에게 자비를 가지면 하늘에 계신 분(신)이 너에게 자비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코란은 ‘악보다 나은 것으로 악을 물리쳐라’(41:34)라고 가르친다.

MECASoCal과 이슬라믹 네트웍스 그룹 등의 단체뿐 아니라 저명한 무슬림 지도자들도 이름을 올렸고, 12월 8일 저녁 무렵까지 88,000달러가 모였다. 엘메시디는 이 돈은 샌버나디노 가족들에게 몇 번에 걸쳐 전달될 거라고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단기적으로 급히 필요한 비용을 댈 수 있도록, 일주일 안에 첫 모금 금액을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장례식 비용 등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살려낼 수 없지만,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수월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론치굿 써스데이

엘메시디는 이번 모금이 무슬림 커뮤니티에 대한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있다.

“나는 이번 모금이 미국의 무슬림들은 여기서 건설적인 일을 하려는 것이지 파괴하려는 게 아니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해치는 극단주의자들과 전혀 연관되고 싶지 않고, 이것은 미국의 무슬림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 우리는 이 위기의 시기에, 무슬림과 무슬림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 대화는 이 혼란과 긴장 상태를 풀어 줄 유일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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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Muslim Americans Raise Almost $100K For Victims Of San Bernardino Shoot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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