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IS 공습에 핵무기를 쓸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메일 온라인' 12월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ISIS와의 전쟁을 위해 시리아에 배치된 러시아 잠수함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어 "비록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테러리즘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결코 이것이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ETAILS: Kalibr missiles were launched from Kilo-class diesel-electric sub 'Rostov-on-Don' https://t.co/VGp5W91ayGpic.twitter.com/1eQLXAjqhG
— RT (@RT_com) 2015년 12월 8일
칼리브르 미사일 발사 장면
푸틴이 IS 작전에서 최악의 경우 핵무기까지 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푸틴의 발언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사작전의 성과를 보고 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러시아 관영언론 RT에 따르면 푸틴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과 무기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분석해야 한다. 칼리브르(해상 크루즈 미사일)와 KH-101(공중 크루즈 미사일)이 이번 공격에서 효과적이었다는 게 증명됐다”
칼리브르와 KH-101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서 올해 처음으로 장착돼 사용됐다.
메일 온라인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최근 3일새 300여차례 출격해 IS 관련시설 60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