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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이종걸을 향해 격노한 이유

  • 원성윤
  • 입력 2015.12.10 08:42
  • 수정 2015.12.10 08:45
ⓒ연합뉴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격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불참하겠다며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12월9일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가 문 대표와의 12월8일 심야 전화통화 내용을 기자들 앞에서 공개했다.

이종걸 : 최고위에 불참하더라도 당무관련 활동은 수행하겠다. 당무거부는 아니다

문재인 : 최고위에 안 나오는 것은 당무거부다. 당무거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건 원내대표로서 한쪽(비주류)에 편중하는 것이다. 왜 당무를 거부하느냐. 당무거부하게 되면 원내대표로서 위치를 인정하지 않겠다, 원내대표로서 생각을 하지 않겠다. ○○, ○○ 의원 같은 사람과 어울려 지도부나 흔들고, 원내대표가 그래도 되겠느냐

이종걸 : 최고위원 두 명이 사퇴한 흠결이 있는 최고위에 가서 기능을 보완해줄 여유가 없다 (국민일보, 12월9일)

기자들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문 대표는 굉장히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채널A 12월10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표가 “나도 탈당 할 수 있다”는 말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던 걸음을 멈추며 기자를 향해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에요”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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