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 신문 뉴욕데일리뉴스가 안티 도널드 트럼프의 전면에 나섰다. 그들은 트럼프가 마치 IS 조직원처럼 자유의 여신상의 목을 베는 만평을 일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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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York Daily News (@NYDailyNews) 2015, 12月 9
일면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있다. "트럼프가 멕시코를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멕시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무슬림을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무슬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나를 공격했을 때..."
이 글은 2차세계대전 당시 반 나치 목사로 활동했던 마틴 니묄러가 쓴 유명한 시를 오마주한 것이다. 그는 나치가 특정 집단을 하나씩 적으로 지목한 뒤 제거함으로써 서서히 권력을 차지하고 있을 때 침묵한 독일 지식인들을 향해 저 글을 썼다. 이후 니묄러는 7년 간 집단수용소에 감금됐다. 아래가 니묄러가 쓴 시다.
"그들이 공산주의자를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을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유대인을 공격했을 때,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또한 데일리 뉴스는 '나치와 좋은 이웃들'의 저자인 막스 폴 프리드먼의 칼럼도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무슬림 입국 거부를 외치는 트럼프의 제안이 유대인을 향한 나치의 정책만큼 극단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해외의 무슬림, 심지어 사업이나 관광 차 해외에 거주하는 무슬림 미국인 시민까지 재입국을 거부하라고 발언함으로써, 트럼프는 효과적으로 그들의 시민권을 부정했다"고 썼다. "당시 독일의 유대인처럼, 그들은 나라 잃은 상태가 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NY Daily News Cover Shows Donald Trump Beheading Statue Of Liber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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