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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데일리뉴스, 트럼프가 자유의 여신상을 참수하는 만평을 일면에 싣다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데일리뉴스가 안티 도널드 트럼프의 전면에 나섰다. 그들은 트럼프가 마치 IS 조직원처럼 자유의 여신상의 목을 베는 만평을 일면에 실었다.

일면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있다. "트럼프가 멕시코를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멕시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무슬림을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무슬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나를 공격했을 때..."

이 글은 2차세계대전 당시 반 나치 목사로 활동했던 마틴 니묄러가 쓴 유명한 시를 오마주한 것이다. 그는 나치가 특정 집단을 하나씩 적으로 지목한 뒤 제거함으로써 서서히 권력을 차지하고 있을 때 침묵한 독일 지식인들을 향해 저 글을 썼다. 이후 니묄러는 7년 간 집단수용소에 감금됐다. 아래가 니묄러가 쓴 시다.

"그들이 공산주의자를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을 공격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유대인을 공격했을 때,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또한 데일리 뉴스는 '나치와 좋은 이웃들'의 저자인 막스 폴 프리드먼의 칼럼도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무슬림 입국 거부를 외치는 트럼프의 제안이 유대인을 향한 나치의 정책만큼 극단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해외의 무슬림, 심지어 사업이나 관광 차 해외에 거주하는 무슬림 미국인 시민까지 재입국을 거부하라고 발언함으로써, 트럼프는 효과적으로 그들의 시민권을 부정했다"고 썼다. "당시 독일의 유대인처럼, 그들은 나라 잃은 상태가 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NY Daily News Cover Shows Donald Trump Beheading Statue Of Liber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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