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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신부와 흰머리 레바논 남자의 결혼(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12.09 09:47
  • 수정 2015.12.09 09:51

레바논의 한 해변에서 중년의 남자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12살짜리 소녀와 결혼사진을 찍고 있다.

지나가던 남성이 묻는다. "그거 당신 건가요?"

늙은 신랑이 대답한다. "예 맞아요." 남자는 얘기한다 "축하해요."

메일 온라인에 의하면 레바논에서는 9살 이상의 남녀는 부모의 허락 하에 결혼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부모의 허락 없이도 결혼할 수 있다.

유니세프에 의하면 2013년 레바논에선 1.2%의 여성이 15세 이하에 결혼했고 18세 이하에 결혼한 비율은 6.1%에 달한다. 최근 시리아 난민 캠프 주변에서 어린 소녀를 찾는 레바논 남자들을 생각하면 이 수치는 조만간 큰 폭 증가할 것이다.

30살 이상 차이나 보이는 이 커플이 결혼사진을 찍고 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한 여성이 분노를 표출한다.

영상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 애는 12살이에요"

신랑이 아닌 다른 남자가 대답한다. "법적으로 문제없어"

이 가짜 결혼사진 촬영은 레바논의 조혼 풍습에 일침을 놓기 위해 'KAFA 채러티'에서 제작한 일종의 사회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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