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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스타를 파괴한 것이 왜 큰 실수였나

ⓒLucasfilm

반군 연합이 두 번째 데스 스타를 파괴한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 금융 공학 교수인 재커리 파인스타인이 쓴 경제학 논문을 읽어보면 된다.

일요일에 arXiv에 올라간 논문에서, 은하제국은 데스 스타 두 개를 만드는 데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에, 데스 스타가 파괴된 후 ‘은하계 전반에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가 일어났을 것이라 썼다.

파인스타인은 몇 년 전의 연구에 기반해 데스 스타 두 개를 만드느라 제국은 약 4해 1900경(419x10^18) 를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금액은 은하계 전체 경제 생산의 0.21%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제국은 건설비 상당 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데스 스타의 파괴가 9/11 이후 S&P500이 받은 타격과 비슷한 영향을 은하계 주식 시장에 주었을 거라 상정했다.

이런 가정에서, 파인스타인은 거대한 우주 정거장인 데스 스타 두 개가 파괴된 것은 10해(10^21) 달러 정도의 손실을 낳았을 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반군 연합은 은하계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하계 금융 시스템에 은하계 전체 GDP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긴급 구제를 제공해야 했을 것이다. 그것은 현재 미국 연방 정부 전체가 쓰는 돈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큰 비율이다.

이러한 분석, 팰퍼틴 황제의 친구들이 ‘스타 워즈’에서 착한 쪽이라는 황당한 이론들을 보다 보니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학자들 중에 ‘스타 워즈’의 열성 팬들이 많다는 것 말고는.

허핑턴포스트US의 Why Destroying The Death Star Was A Major Mistak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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