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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TV리포트 2015년 결산] 드라마 전쟁요일 총정리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일일아침으로 구분되었던 드라마 방송 시장에 언제부터인가 금토드라마가 등장했다. 드라마 강국 MBC, SBS, KBS2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자 내놓은 케이블방송국의 새로운 카드로 시작된 금토 드라마는 2015년에 들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듯 하다.

  • 원순우
  • 입력 2015.12.08 10:07
  • 수정 2016.12.08 14:12

[온라인TV리포트-2015년 결산(3)]

2015년 드라마 프로그램의 전쟁요일 총 정리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일일아침으로 구분되었던 드라마 방송 시장에 언제부터인가 금토드라마가 등장했다. 드라마 강국 MBC, SBS, KBS2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자 내놓은 케이블방송국의 새로운 카드로 시작된 금토 드라마는 2015년에 들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듯하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www.gooddata.co.kr)에서 발표한 화제성 점수를 바탕으로 2015년 요일별 드라마 특성을 살피고, 각각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110여 편을 분석하였으며, 뉴스, 뉴스댓글, 블로그, 포털카페, 전문커뮤니티, 동영상포털, 트위터에 네티즌이 생성한 정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수목, 월화 드라마 강세속에서 금토드라마의 화제성 상승

[표1]에서와 같이 수목드라마가 화제성 27.2%로 가장 활발히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용팔이' 등 굿데이터 순위에서 1위를 독점한 프로그램이 이끈 결과이다. 근소한 차이로 월화드라마가 26.0%로 2위를 그 뒤로 금토 드라마가 20.3%로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매주 2편씩 편성한 토일 드라마를 금토가 5.0% 앞지른 것이다.

월화는 KBS2, 수목은 MBC, 금토는 tvN, 토일은 SBS로 고른 경쟁력 구도

SBS의 모든 요일에서 고른 활약이 돋보여, 일일저녁은 MBC가 1위

시청률 결과와는 다르게 KBS2가 '후아유', '너를 기억해', '발칙하게 고고' 와 최근 시작된 '오나의 비너스' 등 젊은 층의 화제성을 이끌며 월화드라마 부문 1위로 나타났다. SBS는 '육룡이 나르샤', '풍문으로 들었소', '상류사회' 등 다양성을 앞세웠으나 2위에 머물러, 시청률과는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수목드라마는 MBC가 '그녀는 예뻤다' 를 통해 막판 역전 1위를 차지했다. SBS의 1위로 2015년도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예'의 화제성 9주 연속 1위라는 성적으로 '용팔이', '냄새를 보는 소녀', '마을'로 승승장구 하던 SBS를 앞지른 것이다. 주원, 박유천의 SBS가 '그예' 황정음의 뒤집기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금토드라마는 tvN이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1988'을 연달아 히트시면서 57.2%란 앞도적 점유율도 1위를 차지했다. 초반 KBS2 '프로듀사'의 압도적 화제성 스코어로 흥행과, JTBC의 '순정에 반하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디데이'를 연이은 편성 그리고 MBC드라마넷의 '태양의도시',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까지 포함하여 어느 요일보다도 경쟁이 심했던 금토 부문에서 막판 '응답하라 1988'로 간단히 굳히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KBS2가 '프로듀사' 후속으로 드라마를 연속으로 편성했다면, 아마도 금토 부문이 수목과 월화 화제성을 앞지를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토일 드라마는 가족이야기와 막장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관계로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왔다. 이 가운데 '너를 사랑한 시간', '애인있어요'가 주중 드라마와 나란히 화제성 경쟁을 이끄는 활약속에 SBS가 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종영된 JTBC '송곳'이 토일 드라마 부문 최고 화제성을 기록했으며 최근 MBC '내딸 금사월'이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일일저녁드라마 MBC가 '압구정백야', '딱 너 같은 딸'의 활약으로 1위를, SBS는 '돌아온 황금복'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KBS2와 KBS1이 앞섰으나, 화제성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아침드라마 부문에서는 SBS가 최근 '내 어머님은 며느리'의 활약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초반 SBS '이브의 사랑' 과 MBC '황홀한 이웃' 사이의 화제성 경쟁은 매우 치열했던 한 해였다. 양사는 불과 1.9%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요일별 화제성 현황 요약

월화- 시청률은 다양성의 SBS, 화제성은 젊음의 KBS2

수목- 주원(용팔이), 박유천(냄새를 보는 소녀) 두 남자를 한판승으로 역전한 황정음(그예)

금토- 형 '월화'와 '수목'을 위협한 아우 '금토'

토일- 시청률과 화제성은 반비례

일일저녁- 시청률은 KBS, 화제성은 '압구정백야'

일일아침- SBS '이브의 사랑'와 MBS '황홀한 이웃'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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