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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llywood] 버라이어티 선정, 흥행 참패 '올해의 망작들'

  • 남현지
  • 입력 2015.12.07 05:43
  • 수정 2015.12.07 05:49
'스티브 잡스(2015)'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
'스티브 잡스(2015)'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 ⓒ유니버설

예상과 다르게, 혹은 예상처럼 올해 흥행에 참패한 영화들이 있다. 당초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도 있어 역시 영화의 성공은 알 수 없다는 말을 실감케한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올해 흥행에 실패한 망작들을 꼽았다.

모데카이(라이온스게이트)

화려한 배우들에도 대중을 끌어모으긴 역부족이었다. 6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700만 달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조니 뎁의 필모그래피에 오점을 남겼다.

판타스틱 포(20세기 폭스)

괴작이란 평을 들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최근 속편이 개봉 스케줄에서 삭제됐는데 이는 사실상 개봉의 취소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소쥐 트랭크 감독은 자신의 SNS에 "나는 원래 이 영화의 판타스틱한 버전을 갖고 있었다. 그 버전이라면 훨씬 좋은 평을 받았을 것이다. 당신들은 그 버전을 절대 볼 수 없겠지만"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썼다 지우기도 했다.

주피터 어센딩(워너 브라더스)

워쇼스키 감독들의 작품이자 한국배우 배두나가 또 한 번 그들과 의기투합 해 화제를 모았던 이 SF물은 당초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냈다.

팬(워너 브라더스)

평범한 소년 피터가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 피터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프리퀄 작품. '팬'은 결국 연출을 맡은 조 라이트 감독만 좋아한 피터팬 프리퀄이라는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투모로우 랜드(디즈니)

디즈니의 여름 대작이었던 이 작품은 재미있지도, 심도가 있지도 않은 애매한 작품이란 평을 들었다. 예산 1억 9000만달러, (전세계)수익 2억 840만달러로 손실액은 1억 2000~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디즈니의 이 정도의 손실은 1억 9000만 달러의 손해를 남긴 '론 레인저'(2013) 이후 2년 만이다. 물론 할리우드 거대 제작사인 디즈니가 흔들릴 정도의 타격은 아니었다.

알로하(소니)

'알로하'는 37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으로 2620만 달러를 벌여들었다. 손실액은 6500만 달러. 로맨틱코미디 물인 '알로하'에는 브래들리 쿠퍼, 엠마 스톤, 레이철 맥아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관객들의 마음과 발길을 붙잡지 못했고, 이와 더불어 하와이의 문화적·인종적 다양성을 왜곡했다는 비판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스티브 잡스(유니버설)

올해 가장 논쟁을 이끌고 온 작품 중 한 편. 할리우드의 흥행 감독 대니 보일과 최고의 시나리오작가 아론 소킨, 명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의 열연도 잡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리고 논란은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락 더 카스바(오픈로드)

빌 머레이 주연 코미디물. 대부분의 반응은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일 것이다.

젬 앤 더 홀로그램(유니버설)

2413개 스크린에서 13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몇 주 뒤 배급사는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단했다.

바이 더 씨(유니버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고, 그가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했다. 섹시한 커플의 등장에도 영화는 지루함을 참을 수 없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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