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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기부 재산에 대한 세금 혜택 안 받겠다"

  • 남현지
  • 입력 2015.12.05 06:00
  • 수정 2015.12.05 06:02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 부부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 부부 ⓒgettyimageskorea

딸 출산 이후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가 기부한 자산의 처분 과정에서 세금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설립할 유한책임회사(LLC)가 주식을 매각할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자본수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재단을 만들어 보유주식을 기부한다면 우리는 즉시 세금 혜택을 받겠지만 LLC를 통하면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개인이나 가족이 다른 단체에 대한 기부와 지원 등을 위해 만드는 법인은 대부분 '재단'(private foundation)의 형태로 면세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LLC를 통해 기부한 자산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커버그의 이날 글은 자신의 기부를 '세금 회피' 수단으로 오해하는 이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달린 '세금 면제'(Zero Tax)라는 댓글에도 "제발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키지 말라"는 당부의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LLC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집중할 영역은 학습과 질병 치료, 사람들 간의 연대를 통한 강력한 커뮤니티 건설"이라며 "우리는 이미 지난 5년간 이들 영역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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