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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를 위해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거예요."

배고픔을 느끼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동물도 배고픔과 그로 인한 고통을 겪는다. 약 1년 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사는 킴 오코니스가 지역에 푸드 뱅크를 만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시 그는 “사랑하는 개와 고양이에게 먹일 음식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동물 사료를 나누는 푸드 뱅크를 설립했다.

센트럴 MA 키블 키친(Central MA Kibble Kitchen)은 이 푸드 뱅크에 기여하는 자원봉사 조직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약 200마리의 동물들에게 4,000파운드에 달하는 음식을 공급한다. 오코니스는 2015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약 70,000파운드의 음식을 나눠주었다고 전했다.

이 푸드뱅크의 목적은 단지 동물들을 먹이는 것이 아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어도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동물을 보호소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런 사람들을 위해 동물들을 대신 먹여주는 것이다.

Thank you to The Pittie Stop Rescue for organizing a pet food drive for us! We are so appreciative!https://m.facebook.com/thepittiestoprescue

Posted by Central MA Kibble Kitchen Inc. on Sunday, November 29, 2015

오코니스는 푸드 뱅크의 고객들이 매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노숙인도 있고, 이혼 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고,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사람들도 있다. 실업자이거나, 당장 새로운 수입원이 없는 사람들이 이 푸드 뱅크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오코니스의 고객 중 한 명인 제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막대한 병원비 때문에 집을 내놓아야 했던 제인은 그동안 함께 살았던 개를 포기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다행히 푸드 뱅크의 도움을 받아 제인의 개는 잘 먹고 있을뿐만 아니라 예방접종과 마이크로 칩 이식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제인과 개는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

“이 푸드뱅크의 주된 목적은 동물들이 그들의 가족과 계속 함께 살게 해주는 겁니다.” 오코니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Pet Food Bank Makes Sure Cats And Dogs Don't Go Hungry In Tough Tim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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