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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인 엄마가 다른 엄마들에게 하는 이야기

아기 엄마인 애슐리 카이델은 최근 식당에서 아들에게 젖을 먹였다. 그때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한 여자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애슐리를 바라보며 “역겨워하면서, 나를 재단하고 내게 수치를 주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애슐리는 그런 여자를 다시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당시 동행인이 찍어준 이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애슐리는 “나처럼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Earlier today I posted this picture of my son and I breastfeeding uncovered in a public restaurant. In the picture, it...

Posted by Ashley Kaidel on Tuesday, November 24, 2015

"오늘 나는 내가 아들에게 식당에서 드러내놓고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속에서 나는 먼 곳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나를 노려보는 여자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역겨워하면서, 나를 재단하고 내게 수치를 주려고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간접적으로 내가 내 몸을 가려야 한다고, 그러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가슴을 가리지 않고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린 이유를 분명히 말하겠다. 나는 “모두 가리지 않고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 온 세상에 가슴을 드러내라!”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만약 엄마가 가슴을 가리는 게 더 편하다면, 난 전적으로 응원한다.

그렇지만 내가 이런 사진을 올린 이유는 가리지 않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을 위해서다. 그들은 수치를 느껴야 하고, 시선과 손가락질을 받고, 심술궂은 말을 듣고, 방에서 나가달라는 말을 듣고, 가리라는 말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첫째, 연방법에 따라 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식으로든,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상황에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보호 받는다. 둘째, 자연의 방식대로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데 수치를 느끼거나, 비하 당하거나, 망신을 당하거나, 잘못을 저지른다는 기분이 들어서는 안된다.

나는 이 사진을 ‘가슴은 가려야 하는 것이다. 남편에게만 보여주는 것이다. 은밀한 것이다. 자기 아기를 먹이는 것은 개인적/사적인 일이다. 남들을 존중한다면 가려라. 내 아이들이 그런 모습을 볼 필요는 없다. 방에서 나가라’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위해 올렸다. 그리고 그외 다른 경멸적이고 닫힌 마음의 댓글과 정서를 향해 올렸다."

"가슴은 다른 남성, 여성, 파트너, 배우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지기 이전에 아이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가슴의 유일한 존재 목적은 음식을 만들어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것이다. 이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내가 내 아이에게 내 가슴으로 음식을 주는 것은 당신이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리고 어머니가 아기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 때문에 당신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테이블, 행사, 모임에서 어머니와 아기에게 자리를 피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나게 불공평하고 이기적인 일이다. 먹는 것 때문에 고립되고 남들을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 당신 자신도 먹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는 방식을 조롱할 수 있는가. 불편한 모습이 보이면 어머니와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달라고 부탁/요구하는 것보다 당신이 눈을 돌리는 게 훨씬 더 쉬운 일 아닌가? 이 얼마나 거만하고 이기적인 행동인가?

그냥 시선을 돌려라. 간단하다.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아이들도 당신과 똑같은 이유로 모유 수유를 하는 걸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모유와 모유 수유가 어머니와 아기 모두에게 늘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걸 알고 이해해야 한다. 유동식과 젖병은 트렌드다. 모유 수유는 그렇지 않다. 당신의 11살 짜리 딸이 내가 젖을 먹이는 것을 보고 “엄마, 왜 저 아기가 가슴을 빨고 있어?”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인체 구조와 어머니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 가치를 아는 부모이자 인간으로서, 이때 당신의 대답은 늘 “아기들은 저렇게 음식을 먹거든.”이라고만 대답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딸이 자기도 아기에게 젖을 먹이며 거기에 따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유대감과 귀중한 가치를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자라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나는 관심을 원해서 이 사진을 올린 게 아니다. 모두 가슴을 가리지 않고 수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린 게 아니다. 엄마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올렸다. 그리고 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이 소외되고 조롱 당하고 심판 받는다고 느끼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응원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려고 올렸다.

거칠고, (가리지 않고) 수유하는 엄마가."

H/T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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