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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은 연설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는 말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 남현지
  • 입력 2015.12.02 06:05
  • 수정 2015.12.02 06:08
English actress Emma Watson poses for photographers during the photocall of the film: 'Regression' in Madrid, Spain. Thursday, August 27, 2015. (AP Photo/Abraham Caro Marin)
English actress Emma Watson poses for photographers during the photocall of the film: 'Regression' in Madrid, Spain. Thursday, August 27, 2015. (AP Photo/Abraham Caro Marin) ⓒASSOCIATED PRESS

2014년 9월, 배우 엠마 왓슨은 성평등 캠페인 '히포쉬(He For She)'를 시작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감동적인 연설을 한 바 있다. 해당 연설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남성들을 성평등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페미니스트를 둘러싼 문제를 지지하는 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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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엠마 왓슨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연설에 앞서 압력을 받았다고 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람들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동떨어진 것으로 느낀다는 이유에서였어요. 그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연설에 포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죠."라고 엠마 왓슨은 이번 달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저는 오래, 또 열심히 생각했죠. 그리고 궁극적으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느꼈어요. 여성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 두려워 한다면, 도대체 남성은 어떻게 그 단어를 쓰나요?"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 몇 년간 강력한 페미니즘 발언을 해왔다. 셀러브리티라는 그녀의 플랫폼을 이용해, '히포쉬'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가 하면 그녀의 어린 팬들에게는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을 위한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엠마 왓슨에게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자랑스러운 결정이였다고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녀를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몇 년 동안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와 동일시된 후, 그녀의 정체성을 강조할 필요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 자신에 대해 편안하게 느꼈어요." 엠마 왓슨은 말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실제로 있고, 최대한 진짜 제 자신이 되고 싶어요."

엠망 왓슨에게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말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페미니즘'이 금기어(dirty word)가 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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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Emma Watson Was Told Not To Say 'Feminism' In A Speech. She Did Anyw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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