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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 씨 딸, 교황에게 편지를 쓰다

  • 원성윤
  • 입력 2015.12.01 14:06
  • 수정 2015.12.01 14:07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씨의 막내딸 민주화씨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씨의 막내딸 민주화씨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겨레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당시 물대포를 맞아 의식을 잃은 농민 백남기 씨의 자녀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다.

민중의 소리 12월1일 보도에 따르면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큰 딸 백도라지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황님이 사랑과 평화, 축복을 주고 가신 지 1년 뒤 그 자리에서 저희 아버지는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18일째 사경을 헤매고 계시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련된 누구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교황님께 저희 사정을 말씀드리고 굽어살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전하게 됐다” (12월1일, 민중의 소리)

경향신문 12월1일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주한 교황청대사는 가족들에게 14일 상황과 백남기 농민의 현재 건강 상태를 물은 뒤 교황에게서 직접 받은 묵주와 십자가, 상본 등을 선물하며 백씨의 쾌유를 기원했다"며 "편지는 일주일 후 교황청으로 보내는 소식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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