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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째 단식' 동국대 사태, 이번엔 총학생회장이 '투신'의 뜻을 밝혔다

김건중 동국대 부총학생회장(24)이 벌써 48일째(12월 1일 기준)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장훈 동국대 대학원총학생회장은 '총장, 이사장 사퇴'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최장훈 회장은 11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면(이사장), 보광(총장) 스님이 해임되지 않을 시 투신하겠다"고 말했다.

왜 동국대 학생들은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이들은 일면, 보광 스님이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종단을 등에 업어 이사장 연임에 성공하고, 총장 자리에 오른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동국대 이사장인 일면 스님은 불교 문화재인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에 휩싸여 있다. 그가 흥국사 주지로 있을 때(1983년~90년대 중반) 1792년 작 흥국사 탱화 2점을 몰래 지인에게 줬다는 의혹이다. 그는 지난 8월 “(탱화는) 분실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분실 사실을 사전에 총무원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출자가 일면 스님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려 있다. 지난 2월 동국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보광 스님 논문 30건 가운데 2건 표절, 16편은 자기 표절’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보광 스님은 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국대 이사회는 5월2일 보광 스님을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한겨레 11월 30일)

김건중 살리기, 우리가 힘을 모읍시다탱화절도 의혹의 동국대 이사장(일면스님)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군의 단식이 오늘(11. 30)로 46일을 맞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무엇을 어떻...

Posted by 한만수 on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의 단식 이후 동조 단식이 늘어나고 교수협의회 역시 두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도 피하고 있다.

<한겨레>는 일면 스님의 입장을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30일 오후 5시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보광 스님 쪽에도 총장 비서실을 통해 해명을 요쳥했으나 이날 오후 5시까지 해명을 듣지 못했다.(한겨레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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