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인 ‘도리를 찾아서’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16년 6월이 되어야 나올 영화다. 그래서 팬들의 가설 네 가지를 모아보았다. 당신은 이 가설들을 읽으면 잠깐, 뭐라고?! …라고 하고 영화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억측일까, 가능한 이야기일까?

놀랄 준비를 하자.

1. 니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게 아마 가장 인기 있는 가설일 것이다. 니모는 말린이 상상으로 꾸며낸 존재다.

영화 앞 부분에서 바라쿠다 한 마리가 말린의 클라운피시 무리를 습격하고 말린은 의식을 잃는다. 후에 정신을 차린 말린은 단 한 개의 알만이 살아남았다고 상상한다. 그는 아들에게 ‘니모 Nemo’라는 이름을 붙인다. 라틴어로 ‘no man’, ‘no one’을 의미하는 단어다.

레딧 사용자 darklighter5000은 이 영화가 비통함의 다섯 단계를 겪는 말린의 우화라고 설명한다.

부정: 그는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분노: 그는 아들이 자기 통제를 벗어난다고 야단친다.

타협: 그는 자기 아들을 찾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기억 상실이 있는 친구와 여행하는 것을 참는다.

우울: 그는 자기 아들이 배수관으로 흘러 내려가는 것을 본다.

수용: 말린은 ‘내려 놓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우리 생각으로는 밤비의 어머니가 살해 당한 이래 가장 슬픈 영화 같다.

2. 도리는 어렸을 때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해서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도리에 대한 정말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는 가설이다. 레딧 사용자 shaigi1은 도리가 어렸을 때 가족들이 학살 당하는 것을 목격해서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한다.

도리의 아버지는 죽으면서도 자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냥 계속 헤엄치라’고 한다. 이 끔찍한 일을 잊기 위해 도리는 계속 헤엄을 치고, 바다에서 길을 잃고,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된다.

니모를 찾으려는 말린을 도리가 헌신적으로 돕는 것도 이 가설로 설명이 된다.

3. ‘니모를 찾아서’는 ‘토이 스토리 3’과 연결되어 있다.

슬레이트에 의하면 픽사의 영화들은 전부 ‘몬스터 주식회사’의 어린 소녀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나오는 성인 마녀로 자라나는 세계의 비밀 역사를 이야기한다. 즉 픽사의 모든 캐릭터들이 같은 우주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황당하지 않은가? (인터넷의 토끼 구멍에서 빠져 나오기란 쉽지 않다)

이 가설은 ‘니모를 찾아서’가 ‘토이 스토리 3’과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토이 스토리 3’에서 앤디의 여동생 몰리는 ‘니모를 찾아서’가 표지에 나온 잡지를 달라셔먼과 함께 읽는데, 달라는 나이들지 않은 모습이다. 달라는 치과 의사 필립 셔먼의 조카인데, 필립 셔먼은 실수로 애완 물고기를 죽이는 사람이다.

4. 말린이 아들을 찾으려 하는 목적은 번식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다정한 관계를 보여주지만, 과학은(혹은 크랙드는) 다른 내용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클라운피시 집단은 수컷 하나와 암컷 하나가 지배한다. ‘니모를 찾아서’를 보면 말린이 우세한 수컷이고, 말린의 아내 코랄은 우세한 암컷이다.

집단에서 우세한 암컷이 없어지면, 우세한 수컷이 우세한 암컷으로 변한다. 크라운피시는 전부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수컷 생식기와 암컷 생식기를 전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영화 도입부에서 코랄은 죽고, 니모의 형제들은 전부 바라쿠다에 의해 파괴된다. 즉 말린이 우세한 암컷으로 변한다는 뜻이고, 다음 물고기인 니모가 우세한 수컷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니 말린은 함께 교미해서 집단을 만들려고 아들 니모를 찾는 것이 된다.

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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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4 'Finding Nemo' Theories That'll Get You Excited For The Seque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