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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하는 것

  • 남현지
  • 입력 2015.11.30 09:22
  • 수정 2015.11.30 09:27

11월 30일에 140여개국의 정상들이 파리에 모여기후 변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한다. 수십 년 전부터 유례없는 끔찍한 결과를 막으려면 전세계 국가들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던 과학자들도 참석한다.

이번 COP21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나라들의 지도자들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중국의 시진핑,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등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가스 배출을 줄이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증가를 늘릴 전면적 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좋은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절박한 순간에 열리는 셈이다. 기후에 대한 기록은 계속 갱신되고 있고, 2014년은 기록이 시작된 이래 기온이 가장 높은 해였다. 빙하는 사상 최고의 속도로 녹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온을 기록하고 있는 바다 속에서 산호초는 백화 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인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냉혹한 경고이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침수될 수 있다. 여름 기온이 더 올라가면 일부 도시에서는 체감 온도가 섭씨 76도를 넘어가는 날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행동할 시간은 아직 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가스 배출을 제한할 수 있는 행동 가능한 전략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과학자들은 산업 시대 이전보다 섭씨 2도 높은 수준으로 온도를 제한하면 현재 예상되는 위협 중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이 수치를 두고 논쟁이 있긴 하지만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가 중대한 문제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과거 회의들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으나, 오바마는 이번에는 결과가 있을 거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등이 오염 물질을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많이 배출하지만, 일부 주요 오염국들은 기후 변화의 책임을 모든 국가가 동등하게 나눠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승하는 해수면 때문에 빠른 속도로 침수되고 있는 낮은 섬나라 키리바티 등은 주요 오염국들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오바마의 낙관은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주의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U.N.부터 바티칸에 이르는 여러 단체들이 기후 변화 문제를 언급했고, 이 문제에 있어 전통적으로 적대적이었던 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 같은 국가들도 파리 협약에 참가한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기후 변화에 무관심하지만, 세계 대부분은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EU 기후 변화 담당자는 이번 협약이 실패하면 ‘플랜 B는 없다’고 올해 말한 바 있다.

“이 기후 문제는 인류가 학습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장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국가들이 서로 떨어질 수 없이 연결되어 있으며, 한 국가의 행동이 다른 국가에 영향을 주는 시대를 살고 있다.” U.N. 기후 변화 협약을 이끄는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가 올해 뉴요커에 한 말이다.

우리가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아래 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빨간 깃발을 클릭하면 각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COP21은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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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Paris Climate Summ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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