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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가 동물 공연을 금지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하와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끼리와 곰, 그 외 야생동물을 이용한 공연을 금지하는 주가 될 전망이다.

하와이 주 농림부는 지난 11월 24일, '서커스나 카니발등의 축제를 위한 공공행사에 출연시키기 위한 동물수입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단, 이 개정안은 영화나 텔레비전에 출연하거나 그리고 정부가 관리하는 동물원을 위해 동물을 수입하는 건 예외로 규정했다.

이 개정안에 오른 수입금지 동물은 (사자, 호랑이 같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 영장류, 코끼리, 코뿔소, 하마, 곰, 하이에나, 악어 등이다.

이번 결정은 20년 전, 호놀룰루에서 치명적인 광란을 일으켰던 서커스단의 코끼리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Tyke Elephant Outlaw’가 하와이에서 첫 상영된 지 3일 후에 이루어졌다.

이 다큐멘터리가 다루는 코끼리 타이크(Tyke)는 당시 20살이었던 아프리카 코끼리였다. 1994년 8월 20일, 타이크는 호놀룰루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조련사를 밟고, 훈련사를 죽인 후 탈출했다. 이후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 전, 타이크는 호눌룰루 거리를 내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It's been 20 years since Tyke escaped from a circus at the Blaisdell Arena, crushing her trainer to death, severely...

Posted by Honolulu Star-Advertiser on Sunday, August 17, 2014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하와이 지부장인 잉가 깁슨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물 공연을 금지하는 것은 동물 복지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보호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으로 유명한 하와이로서는 이번 개정안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하와이의 이번 결정이 미국의 다른 주들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 이 개정안은 또 다른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하와이 농림부의 대변인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개정안은 하와이 법무부 장관의 심사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도 하와이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awaii Moves To Ban Wild Performing Anima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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