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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빈소를 지킨 손학규의 3가지 장면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뒤 야권 인사들 가운데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남 강진에 칩거하다가 서거 소식이 알려진 22일 급히 상경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손학규 고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인물이다. 지난 1993년 당시 서강대 교수를 지내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국회의원(경기 광명)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핵심은 그의 정계복귀 여부. 그는 어떻게 답했을까. 물론, 한결 같았다.

1. '미소'

25일 오후 김동주 전 의원은 “이제 토굴에 들어가지 말고 같이 사십시다. 일할 사람이 토굴에 들어가니 할 사람이 없다”고 했고, 손 전 고문은 웃으며 아무말 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김종인 전 의원이 손 전 고문에게 “왜 거기(강진) 가 있느냐. (정치권으로) 나오셔야지”라고 복귀를 권유했다. (한겨레, 11월25일)

2. "그냥"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설'에 물꼬를 튼 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현 건국대 석좌교수)이었다. 김 전 수석은 빈소에서 손 전 고문에게 "요새 어딨느냐"고 물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질문을 던진 것이다. 속뜻을 알아챈 손 전 고문이 "그냥"이라면서 웃음짓자 김 전 수석은 "왜 거기(강진) 가 있어요. 나오셔야지"라고 말했다. (뉴스1, 11월25일)

3. "그런 말 하면 기자들 또 소설 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손 전 고문에게 "총선 이후에는 복귀하셔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은 "에이, 그런 일 절대 없다. 그런 말하면 기자들 또 소설 쓴다"고 웃어넘겼다. (11월25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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