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라넷 폐쇄"에 소라넷이 보인 반응

강신명 경찰청장은 24일 국내 최대의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과 관련해 "(서버가 있는) 미국 당국과 협의해서 '사이트 폐쇄'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소라넷 공식 트위터는 이런 의견들을 리트윗하고 있다. 감시망을 피해 새 소라넷 주소를 공지하는 평소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편, 음지에서 운영돼온 소라넷이 조명을 받게 된 것은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와 여성단체들 덕분이다.

여성 커뮤니티에선 일종의 ‘자경단’이 구성됐다. 온라인 상의 여러 여성 커뮤니티에선 10명 안팎의 남녀 누리꾼들이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팀’을 꾸려 매일 밤 소라넷을 모니터링해왔다. 추후 소라넷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필요한 증거자료를 모아두기 위해서다. 고발 프로젝트팀 대표 ㄱ씨는 “성폭행 모의 글의 경우 영상이나 사진 등 후기가 올라오는 걸 보면 대부분은 실제로 벌어지는 성범죄로 보인다. 신고를 해도 경찰은 관심이 없으니 우리가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을 그동안 경찰이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겨레 11월 25일)

그런데, 경찰의 이 같은 조처로 소라넷이 정말 없어질 수 있을까?

소라넷 홈페이지에서 한 소라넷 유저가 이를 두고 투표를 한 바에 따르면 "절대 없어질 수 없을 듯"하다는 의견에 44명(93.6%)이 투표했으며 "조만간 없어질 듯"하다는 의견에는 3명(6.4%)만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투표자 수 47명, 11월 26일 오전 11시 기준)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사회 #소라넷 #소라넷 폐쇄 #성범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