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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대통령경호원 버스 공격, 자폭 테러로 잠정 결론

A man walks past the bus that exploded Tuesday in Tunis, Wednesday Nov.25, 2015.  Tunisia's president declared a 30-day state of emergency across the country and imposed an overnight curfew for the capital Tuesday after an explosion struck a bus carrying members of the presidential guard, killing at least 12 people and wounding 20 others. (AP Photo)
A man walks past the bus that exploded Tuesday in Tunis, Wednesday Nov.25, 2015. Tunisia's president declared a 30-day state of emergency across the country and imposed an overnight curfew for the capital Tuesday after an explosion struck a bus carrying members of the presidential guard, killing at least 12 people and wounding 20 others. (AP Photo) ⓒASSOCIATED PRESS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통령 경호원 수송버스 공격에 관해, 튀니지 내무부가 '예비 조사 결과 가방을 멘 한 남성이 경호원 탑승 버스 안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무게 10kg의 군용 폭발물이 이번 공격에 사용됐으며 이 폭발물이 가방 안 또는 테러범의 조끼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이날 추가로 발견된 13번째 사망자가 자살 폭탄 범인의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무부 관계자는 "추가 시신에 어떠한 손가락도 남아 있지 않았다"며 "몸체의 일부로 DNA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튀니지 당국은 이번 버스 폭발이 자살 폭탄 공격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국내 경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도 이날 긴급 안보 내각을 주재하고 나서 이 폭탄 공격은 "진화한 테러 행위"라며 "범인들은 수도의 중심에서 국가의 상징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사 당국 관계자는 "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사건 당시 등에 가방을 메고 헤드폰을 귀에 꽂은 채 튀니스 도심에 있는 대통령 경호원 탑승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자폭했다"고 전했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튀니스에서 자폭 공격이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폭탄 공격을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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