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작가인 아론 길리스는 결혼 후 아내가 참 잘 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한 달 동안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다 적어봤다.
그리고 그 이유를 트위터에 올렸다.
My wife cries at absolutely anything. I mean, ANYTHING. So i started writing the reasons down because reasons. pic.twitter.com/2ZO4gFEfmH
— TechnicallyRon (@TechnicallyRon) November 22, 2015
-그녀는 백조도 동성애를 한다는 게 무척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울었다.)
-그녀는 숙취에 시달리다가 새끼 돼지의 사진을 봤다. (그래서 울었다.)
-난 어둠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에게 바바둑(공포영화의 주인공) 흉내를 냈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뽀송뽀송한 토끼가 북극여우에게 쫓겼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집에 비스킷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백조가 게이가 될 수 있다는 게 기억났다.(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내가 손을 잡았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힘들었던 하루가 끝나고 그녀에게 저녁 식사를 차려줬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강아지가 나오는 영상을 봤다. (그래서 그녀는 울었다.)
허핑턴포스트 UK가 길리스에 문의한 결과, 그가 트위터에 이 리스트를 올리기 전에 아내에게 어떤지 물어보자 아내는 '재밌다'며 올리도록 허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던 게 분명하다. 남편의 리스트가 3만 번 먼게 리트윗되고 IMGUR에서 4백만 조회수를 찍자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다니 정말 이상하다. 그래요. 내가 바로 그 울보 아내입니다.????"라고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