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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대표가 대학생들에게 정치 참여를 부탁하며 남긴 말

ⓒ연합뉴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대학생들을 향해 정치참여를 부탁했다.

민중의 소리 11월25일 보도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 경북대 특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회가 어려우니까 젊은 이들로부터 나라를 떠나고 싶은 '탈조선' 얘기가 나오는데 여러분들이 떠나지 말고 남아 시위도 하고 정치 참여도 하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세상을 바꾸겠다는 관심과 건전한 분노를 폭발시켜 정치의 에너지를 만들어 달라. 정치를 바꿔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가능하다" (11월25일, 민중의 소리)

유 전 대표가 "시위도 하고, 정치 참여도 하면서 목소리를 내라"는 주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1월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서 격정적인 어조로 다음과 같은 말을 쏟아냈다.

"이번 폭력사태는 상습적인 불법 폭력 시위단체들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주도하였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것"

"수배중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계속 불법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정부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

"특히 남과 북이 대치하는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세계가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때에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

"IS(이슬람국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얼굴을 감추고서…" (11월24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유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웠던 ‘증세’ 문제에 대해서도 거듭 증세를 해야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제가 '증세없는 복지'를 얘기해 상당히 시끄러워진 적이 있지만, 정부가 적은 세금으로 많은 복지를 하는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 앞으로 여러분 세대가 (복지·세금 체계가) 어디로 갈 것인지 합의를 해야한다. 복지 지출은 굉장히 늘어나고 있고, 노령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사회 안전망을 만들려면 복지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11월24일, 뉴스1)

증세의 대상으로는 재벌과 대기업을 지목했다.

"대기업 등 가진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생각하면서 법인세든 소득세든 재산세를 더 내야한다. 가진 자들에게 누진과세를 적용하고 과세구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빠르든 느리든 갈 수 밖에 없다. 안그러면 국가 재정을 감당할 수가 없다." (11월24일, 뉴스1)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증세 이야기를 하는 정당이 잘 없다.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고 지난 3년간 해봤지만 22조 원의 재정 적자만 기록했다. 빠르든 늦든 증세는 피할 수 없기에 대기업과 가진 자부터 법인세, 소득세 등으로 누진 과세하고 일반 국민에게도 세금을 더 부과하며 과세 기반을 점차 늘려가야 한다" (11월24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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