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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가 남긴 재산은 얼마일까? (5가지 이야기)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하며 남긴 재산은 얼마일까.

실제로 남긴 재산은 하나도 없다. 이미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거나 남아 있는 재산도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YTN 11월24일 보도에 따르면 "경남 거제도의 땅은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했고 상도동 자택도 손명순 여사 사후에는 소유권이 김영삼 민주센터로 넘어간다"며 "김 전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은 52억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1.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는 신념을 자주 피력했다고 한다.

경향신문 11월23일 보도에서 "김 전 대통령 자신은 멸치 어장을 운영하는 부친 덕에 정치자금 걱정 없이 정치를 할 수 있었다"며 "그는 이 재산을 쓰기만 할 뿐, 늘리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2. 내 주머니는 돈이 지나가는 정거장이다

물론, 자신 역시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돈 봉투는 받았다. 그러나 ‘인풋=아웃풋’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상도동계 인사들에게 늘 “내 주머니는 돈이 지나가는 정거장이다. 정치자금을 받았어도 인풋과 아웃풋이 같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1994년 낸 에세이집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YS로부터 받은 돈 봉투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YS는 돈 봉투를 주며 이런저런 주문을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2008년 부친상 때도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았다. 5일장 동안 수천명이 문상을 해 장례비가 만만치 않았다. 참모들이 그런 사정을 설명해도 YS는 “절대 받지 말라”고 했다. (11월22일, 중앙일보)

3.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 도입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일대 파란이 일었다.

머니투데이 11월23일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취임 이틀이 지나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며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 17억7822만원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며 자신의 재산을 공개했고 이는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강제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4. 청와대에 왜 금고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된 뒤에는 청와대에 전인 대통령의 금고가 4개나 있었다고 밝혔다. 1995년 11월1일 한겨레에서 이렇게 보도됐다.

"내가 대통령에 취임해보니까 청와대 집무실 옆방에 큰 금고가 있었다. 관저에도 큰 금고가 있었다. 하도 커서 의아스럽게 생각했다. 경호실장에게 나는 앞으로 돈을 받지 않을테니 필요없다고 치우라고 지시를 했다. 그런데 금고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건물이 상할 듯해서 분해해 철거했다. 지금은 서재로 쓰고 있는 방으로 외국 원수들과 전화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방이다. 그 얘기를 박관용 비서실장에게 했더니 비서실장실에도 금고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당장 치웠고 또 부인 방에도 금고가 있어서 철거했다. 청와대에 왜 금고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5. 부친 장례식에도 조의금 받지 않아

그는 퇴임 이후에도 돈 욕심을 내지 않았다. MBC 11월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부친 김홍조 옹의 장례식에 조문객 수천 명이 다녀갔지만,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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