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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하철 나치·일본 제국주의 연상 광고 철회하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5.11.25 07:08
  • 수정 2015.11.25 07:14

아마존이 뉴욕 지하철에 나치 정권과 제국주의 시대 일본 관련 상징들을 활용한 광고를 했다가 철회했다. 아마존이 제작하는 드라마 '맨 인 더 하이 캐슬(Man in the High Castle)'의 지하철 내 랩핑 광고였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책임을 맡은 '맨 인 더 하이 캐슬'은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2차 대전에서 나치 정권 독일이 승리했다는 가정 하에 미국에서 벌어질 일들을 다뤘다.

광고는 지하철 차량 외부를 드라마 프로모션 포스터 이미지로 감싸는 것과, 차량 내부 좌석을 욱일기 등 로고 이미지로 감싸는 것으로 노출됐다. 이를 본 뉴욕 시민들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인터넷에서 반발이 일었다.

고다미스트는 결국 24일 뉴욕시 지하철 대변인 케빈 오티즈가 "아마존이 광고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뉴욕 시장 빌 드 블라시오가 아마존 측에 철회를 요청한 후였다. 드 블라시오는 "이 광고가 뉴욕 지하철 가이드라인에 어긋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세계 제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는 매우 무책임하고 모욕적"이라고 성명을 낸 바 있다.

문제가 된 지하철 광고는 12월 14일까지 유지할 계획이었다.

드라마 제작자 중 한 명인 프랭크 스포트니츠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주제를 세련되게 시장에 보여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가 알았다면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h/t Guardian,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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