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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생리를 하기에 사원에 들어올 수 없다'는 율법에 인도 여성들이 분노했다

  • 박세회
  • 입력 2015.11.24 10:41
  • 수정 2015.11.24 10:42

인도 남부 케랄라 주의 사바리말라 사원은 힌두교의 성지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 성지에 초경 후와 폐경 전의 여성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아니, 사실 지금 상태로는 아예 들어갈 수 없다.

지난 15일 'The News Minute'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원의 총 책임자로 최근에 임명된 프라야르 고팔라크리쉬난(Prayar Gopalakrishnan)은 여성은 월경 중인지 아닌지를 검사할 수 있는 기계가 발명된 후에야 사원에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프라야르 씨는 이를 '순결성 검사'라고 표현했다. 이에 반발이 생기자 그는 '지금으로선 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20세의 니키타 아자드라는 여성이 여성의 생리를 금기시하는 문화에 저항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해피투블리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의 캠페인에 수많은 여성들이 동참했다.

Recently Devaswom chief of Sabrimala temple has given a misogynist statement that once purity checking machines (that...

Posted by Feminism in India on Friday, November 20, 2015

'#해피투블리드' 사인을 들고 말이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그리 현명한 판단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말이다.

"This isn't about if I want to go to a temple or mosque or church or if I'm religious or not, this is about my right to...

Posted by Feminism in India on Monday, November 23, 2015

"이건 내가 사원이나 교회에 가고 싶어서라거나, 종교적 신념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건 내가 가고 싶다면 내 성기가 피를 흘리든 말든 어떤 빌딩에라도 들어갈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Aditi Gupta of Menstrupedia says, "I have a uterus and I bleed once every-month. God does not get angry if I pray...

Posted by Feminism in India on Sunday, November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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