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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중고생과 쓰레기를 주운 단체에 비난이 잇따르다

  • 남현지
  • 입력 2015.11.24 10:41
  • 수정 2015.11.24 11:05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 현의 하마도리 지역에서 10월 10일 지역 중고생 200명을 포함한 약 1440명이 자원 봉사에 나섰다. 11월 23일 산케이 신문은 이 활동을 주최 한 NPO 단체에 '살인 행위' '미친 짓'이라는 전화, 팩스, 메일 등의 비난이 약 1000건 접수되었다고 보도했다.

봉사 프로그램 '모두가 힘을 합쳐 아름다운 6호선을'은 도로변에 많은 쓰레기가 버려진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 비정부기구(NPO) 법인 '해피로드 넷'과 현지 청년 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학생들은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후타바 정과 오쿠마 정을 제외한 하마도리의 총 8구간, 약 50km에 달하는 도로의 쓰레기를 주웠다. 피난 구역이 된 나미에 정이나 도미오카 정 지역은 성인들이 쓰레기를 주웠다.

本日、国道6号線の清掃として、『2015年 みんなでやっぺ きれいな6号』を行いました。多くの中高生と一般企業とボランティアの方のご協力によって、町をきれいにしてきました。

Posted by 一般社団法人原町青年会議所 on 2015年10月9日

그러나 자원봉사 고지를 시작한 9월 중순 경부터 NPO 단체에 비방의 전화, 메일, 팩스가 오기 시작했다. 일본 뉴스 사이트 47NEWS가 소개한 실제 팩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10 (토) 국도 6호선 청소 활동은 살인 행위입니다. 중지하십시오. 원전 사고 이전의 활동 사진을 사용해서, 중고생 보행자는 통과하지 말라했던 6호선 청소를 시키는 것은 젊은이를 빨리 죽이고 보상을 줄이고 싶다는 것이 반영된 명백한 범죄입니다. 앞으로 1~2년 안에 수도권에서도 폭발적인 피폭 피해가 나올 것입니다. (피폭에) 무지하고 무관심한 일본인은 심지어 세계에서 범죄 행위로 추궁당하고 ... "후쿠시마 국도 청소 활동에 '살인 행위'라는 비방 전화와 메일이 오고 있다" - 47NEWS 2015/10/30 17:21)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 금요일'에 따르면, 봉사활동을 하는 거리의 방사선 수치가 공개되지 않거나 피폭 방호조치의 미흡 등을 이유로 전국 70개 이상의 시민 단체가 봉사활동을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한편, 해피로드 넷의 니시 모토 유미코 이사장은 "부모로부터 참가 승낙을 받았으며 강요하지 않습니다. 중고생들이 학교를 통학하는 길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은, (방사능) 노출 양도 낮습니다. 방사선량계도 있고, 사전에 떨어진 쓰레기의 방사선의 양도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항의에 대해 후쿠시마 대학 특임 연구원인 히로시씨는 11월 2일자 후쿠시마민보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자원 봉사는 "지역 어린이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으며, 그들이 실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저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불쾌하다는 생각을한다"며 "피해가 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아이들이 불쾌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아이들이 어른이되었을 때는 근거없는 편견에 노출된다. 농부와 어부, 관광에 관련된 사람들만이 (방사능 이후)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비추어져, 근거 없는 모욕을 당하고 계속해서 손해를 본다. 약자의 입장에 있고, 냉정한 판단이 어려운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에 고무되어 비과학적인 루머를 믿는다. 그리고 악의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이용된다. 이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 차별 문제다. 가해자는 의연한 대응을 취하여 피해를 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년 11월 2일 후쿠시마민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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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JP 福島の中高生が清掃ボランティア→誹謗中傷1000件「明らかな犯罪」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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