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금색 수의 입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 (사진)

  • 허완
  • 입력 2015.11.23 13:19
  • 수정 2015.11.23 13:23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입관식이 23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 씨를 비롯해 유족과 측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입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 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교회장로인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이 사회를 보고 민자당 대표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신경식 헌정회장의 성경봉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김장환 목사의 설교, 유가족 대표인사, 축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황금색 수의를 입은 김 전 대통령은 백발이 가지런히 뒤로 빗겨진 가운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띤 편안한 모습으로 관 속에 누워 유족 및 측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휠체어에 앉아 입관식을 지켜본 손 여사는 남편의 얼굴을 한참동안 말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 참석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과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다 끝내 오열했다.

[동영상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입관식 - 한겨레

측근 중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봉조 전 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이 입관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입관식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아주 평온한 얼굴로, YS답게 하나도 구김살 없이 훤한 모습이더라"면서 슬픔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힌 채 떨린 목소리로 "만감이 오가더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김영삼 #김영삼 서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