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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연대 통합한 진보 정당 '정의당'이 공식 출범했다

ⓒ한겨레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해온 정의당과 국민모임, 진보결집 더하기, 노동정치연대는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통합 당대회를 열어 심상정·김세균·나경채 3인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상임대표는 최대 지분을 지닌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맡기로 하고, 새 통합정당의 이름도 인지도 등을 고려해 내년 총선까지 ‘정의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 기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진보정치가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마침내 더 크고 강해질 기회를 갖게 됐다”며 “진보 개혁의 확고한 중심이 되어 야권 질서를 재편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 진보정당은 20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한다는 목표로 내년 총선 때 전국 16개 시도당에서 고루 후보를 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야권은 내년 총선을 ‘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호남권신당’의 3자가 각축하는 구도로 치르게 될 공산이 커졌다. 당 관계자는 “옛 통합민주당의 주류였던 경기동부·울산연합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세력이 하나로 뭉쳤다고 보면 된다”며 “옛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다가 진보정치의 분열 때문에 냉담층으로 돌아섰던 진보성향 유권자들을 다시 흡수할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통합 당대회에 앞서 통합안을 의결하기 위해 진행된 정의당 임시당대회에서는 일부 참여계 대의원들이 강령과 캐치프레이즈에 ‘노동’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과 관련해 “옛 민주노동당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통합 이후 당내 정파들 사이의 화학적 결합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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