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발생한 서아프리카 말리 테러의 배후 인물로 무장단체 지도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거론됐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TF1 방송에 출연해 국제테러단체 '알-무라비툰'의 지도자인 벨모크타르를 의심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안-무라비툰(알무라비툰)'이 이날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안-무라비툰은 20일(현지시간) 말리 수도에 있는 고급호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안-무라비툰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조직이 말리의 래디슨 블루 호텔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주로 말리 북부의 투아레그족과 아랍인들로 구성돼 있다.
안-무라비툰은 말리 북부와 알제리 남부의 국경 지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잔인한 행각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