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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영재 성현이가 '그래비티'를 보고 궁금한 것 3가지(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11.20 11:11
  • 수정 2015.11.20 11:20

SBS TV 프로그램 '영재 발굴단' 18일 33화 방송에 나온 11살 한성현군이 화제다. SBS에 따르면 성현이는 상위 0.1%의 영재다. 호기심이 많은 성현이는 이것저것 물어보기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영화 '그래비티'에 대해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겼다.

우선, "영화에서 파편들이 날아오는 게 보였는데, 실제로는 파편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지 않을까요?"라고 묻는다.

성현이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알기로는 우주정거장의 시속이 27,000km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그 정도로 되니까, 그렇게 표현하면 뭐에 부딪혔는지 모르니까 그래서 그렇게 표현한 것 같아."라며 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다음으로 성현이가 궁금한 건, 주인공(산드라 블록)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

성현이는 "그 주인공이 울었을 때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떠다녔잖아요. 그게 안 맞는 말 아닌가요? 우주에서는 표면장력만 있고 마찰력이나 그런 게 없기 때문에 손으로 떼어내지 않는 한 계속 붙어서 불어나기만 해요. 울면 울수록."이라고 예리한 통찰력을 드러낸다.

이번에 아버지는 "아 그게.. 눈물이 잠깐만.."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우주에서 물에 젖은 수건을 짰을 때, 물의 표면장력 때문에 물이 공중으로 뜨지 않는다고 SBS는 전했다.

아버지는 (영화라는 설정상) "눈물이 이렇게 떠다니면 웃기지 않았을까?"라며 재치있게 성현이의 질문을 마무리한다.

자, 이번에는 성현이의 세 번째 질문. "영화에서 좌석이 두 개인데, 우주선은 질량과 각도를 계산해서 (만들어놓은 것일 텐데), (영화에서는) 각도를 아예 조절하지 않은 채로 진입했잖아요. 그게 말이 안 맞거든요?"라고 묻는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아버지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 아버지는 "혼자(산드라 블록) 살았으니까 혼자 가는 거지! 혼자 살았는데 그럼 어떻게 해? 거기서 그럼 (각도를) 계산하고 있어?" 또 한번 재치있게 대답한다.

SBS의 이번 방송분에 따르면 성현이는 집에서 공부를 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성현이는 질문이 많은 아이인데, 학교 선생님들은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나중에 하라'는 식으로 대답해 학교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다는 것. 아버지는 성현이를 가르치기 위해 4개월째 매일 밤 공부를 하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아버지의 노력은 '양육 태도 검사'로도 증명됐다. '영재 발굴단' 팀은 '아이의 전반적인 인지 상태 및 심리', '부모의 교육법' 등 다각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버지는 양육 태도 점수가 100점이 나오기가 힘든 프로파일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았고, 성현이의 지능지수는 백분위가 99.9%. 즉 0.01%의 영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현이가 나오는 '영재 발굴단' 33화는 S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유료)가 가능하다.

영재 발굴단 최초! 양육 태도 점수 '100점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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