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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광희 부진? 정말 민폐일까

‘무한도전’ 멤버 광희가 ‘굴러온 돌’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멤버였던 정형돈이 건강 이상으로 프로그램에서 잠시 하차한 가운데, 5인 체제가 된 ‘무한도전’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되면서 광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현재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 5인 체제로 굴러가고 있다. 올해 초 광희가 새 멤버로 뽑힌 후 짝을 이뤄 진행하기 좋은 6인 체제가 됐던 이 프로그램은 또 다시 홀수 체제가 됐다. 정형돈의 잠정 하차로 ‘무한도전’은 또 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게 됐다. 방송 10주년인 이 프로그램은 때때로 멤버들의 변화로 큰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더욱이 일부 성미 급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광희가 새 멤버로서 활약이 미비하다는 의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광희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성형 사실을 거침 없이 이야기하고,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쉽지 않은 망가지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수다 본능과 같은 팀 멤버들의 활약을 질투하는 설정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무한도전’에 합류한 후에도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웃음 존재감에도 크게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고정 출연이 결정된 후 멤버 변화에 민감한 고정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했으나, 적극적으로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광희의 행동에 이 같은 따가운 시선이 줄어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에 ‘굴러온 돌’들이 겪었던 덮어놓고 비난을 하는 시청자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전진, 길 등 새 멤버들은 하차 전까지 일부 시청자들에게 미운 털이었다. 허나 꿋꿋하게 방송 출연을 이어가며, ‘무한도전’ 멤버로서 어느 정도의 웃음을 책임졌던 것이 사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광희 역시 일각의 부정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도 새 멤버를 향한 불편한 시선은 광희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벌어질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터다.

사실 ‘무한도전’은 ‘안티’가 거의 없는 유재석을 제외하고, 멤버들에 대한 이유 없는 일부 시청자들의 돌팔매가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명수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쭐이 나기 일쑤고, 정준하는 투덜거린다면서 밉상으로 찍히기 여러 번이다. 하하 역시 바보 캐릭터가 지겹다는 의견이 있었고, 정형돈은 한 때 프로그램 캐릭터였던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 진짜로 받아들여지며 힐난을 받았다.

때문에 지금 광희가 웃음 지분이 적다며 부진하다고 지적하는 일 자체가 프로그램이 굴러가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정 여론 자체가 대세에 큰 변화가 되지 못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인기 만큼이나 멤버 개개인에 대한 웃음 재판은 쉴 새 없이 이뤄졌고, 이 같은 시청자들의 뜨겁고 부담스러운 반응을 원동력 삼아 10주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프로그램이 바로 ‘무한도전’이기 때문이다. 최근 광희는 유재석과 티격태격하면서 재밌는 조합을 만들고 있다. 막내로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만으로도 오래돼서 어느 정도는 식상할 수밖에 없는 ‘무한도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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