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깊은 울림을 주는 '노력형 천재 소년' 송유근의 인터뷰

ⓒ연합뉴스

'천재 소년'으로 불려 왔던 송유근(17) 군이 내년 2월 만 18세의 나이로 '박사'가 된다. '국내 최연소'다.

국내 최연소 박사는 정확한 공식 기록은 없으나 지금까지 미국 뉴욕의 RPI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진혁 씨(23년 11개월),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24년2개월) 등으로 알려졌다.

박석재 박사는 "유근이의 박사학위 논문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은 블랙홀과 우주론, 끈이론까지 아우르는 내용"이라며 "박사 후 연구과정(Post-Doc) 계획을 연말까지 확정, 미국 저명 학자의 지도를 받아 연구능력을 더욱 키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11월 18일)

그는 20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사가 되는 심경, 앞으로의 계획 등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본인 스스로도 천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모르겠다"며 "저는 아직 업적을 이룬 것이 없기 때문에 아직 천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9일 송유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수료생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인터뷰에서는 그만의 겸손과 노력이 진하게 묻어난다. 아래는 '한수진의 SBS전망대'의 송유근 인터뷰 주요 대목.

SBS: 박사학위를 받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송: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에 긴장되는 마음이 있고요. (최연소라는) 나이보다는 그 후에 연구 결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SBS: 본인 스스로도 천재라고 생각하세요?

송: 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천재라는 용어는 사후에 업적을 가지고 나오는 그런 거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저는 아직 업적을 이룬 것은 없기 때문에 아직 천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릴 적 모습

SBS: '제2의 송유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뜻인가요?

송: 대한민국에는 저보다 뛰어난 학생도 많을 것인데, 그런 학생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점점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나게 키워졌으면 합니다.

SBS: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송: 저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처럼 저만의 이론을 만들어서 100년을 갈 수 있는 그런 물리학 이론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게 지금 꿈입니다.

SBS: 혹시 여자 친구 없어요?

송: 없습니다. 나중에는 사귀어 볼 생각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송유근 #천재 소년 #송유근 박사 #최연소 박사 #사회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