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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는 사용하지 않겠다" 영국 내무부 장관의 강력한 연설

British Minister for the Home Department Theresa Mary May speaks with the media as she arrives for a meeting of EU justice and interior ministers at the EU Council building in Luxembourg on Thursday, Oct. 8, 2015. Britain urged the European Union on Thursday to speed the deportation of people who do not qualify for asylum as the EU struggles with its biggest refugee emergency in decades. (AP Photo/Charles Caratini)
British Minister for the Home Department Theresa Mary May speaks with the media as she arrives for a meeting of EU justice and interior ministers at the EU Council building in Luxembourg on Thursday, Oct. 8, 2015. Britain urged the European Union on Thursday to speed the deportation of people who do not qualify for asylum as the EU struggles with its biggest refugee emergency in decades. (AP Photo/Charles Caratini) ⓒASSOCIATED PRESS

* 주의: 보기에 따라 끔찍한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영국은 4달 전 '경찰의 물대포 사용'에 대해 '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부 장관은 7월 15일 의회 연설을 통해 '불허'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물대포는 안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을 때 시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위험한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고 시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경찰의 몫이다. 2010년 물대포에 맞아 실명한 독일 남성처럼 흉부 타박상, 척추 골절, 안구 손상 등 직간접적인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시위자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하는 것은 경찰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ttimes 11월 19일)

독일 남성 디트리히 바그너 씨는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사로 맞아 실명한 바 있다.

"(런던 시장이 도입하기 위해 구매한) 독일제 물대포에서 발견된 67가지의 문제점이 시정되더라도, 물대포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경찰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일상적으로 총을 들거나 군용 장비 뒤에 비겁하게 숨지 않을 것이다. 물대포는 국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찰의 기본적인 원칙을 위협할 수 있다."(가디언 7월 23일)

테레사 장관이 이런 방침을 밝힌 것은 2011년 런던 폭동을 겪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물대포 도입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한국)의 공권력은 물대포에 대해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물대포는 경찰봉보다 안전하다. 물대포 맞고 부상당했다면 거짓말"

지난 2008년 물대포의 안전성 논란이 벌어졌을 때 당시 서울 경찰청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랬으면 좋았겠습니다.(JTBC 11월 18일)

원래 시위 진압용 물대포는 미국에서 개발됐다. 하지만 미국도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 탄압에 사용한 이후 최근에는 안정성 논란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ttimes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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