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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입 원서는 하나만 써도 된다

  • 김병철
  • 입력 2015.11.18 12:59
  • 수정 2015.11.18 13:01
ⓒ연합뉴스

대입 수험생은 올해 정시모집부터 공통 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면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또 원서접수 대행사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아도 한 곳에만 가입하면 대행사를 이용하는 모든 대학에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별로 원서를 작성해야 했던 수험생의 불편을 덜고자 이 같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도입해 2016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되는 다음 달 24일부터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은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등 대행사 2곳의 시스템을 연계해 대행사 한 곳에만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는 모든 대학(334개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광주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전주교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은 제외된다.

수험생들은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뒤 표준 공통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공통원서는 희망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재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수정해서 제출할 수 있다.

표준 공통원서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환불계좌정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출신학교 정보가 들어가며 공통원서의 항목은 수험생과 대학 업무담당자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대학을 지원할 때 입학 전형료 결제는 개별 결제하거나 한꺼번에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 운영은 다음 달 24일부터 시작되지만 회원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은 내달 14일부터 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에는 사업비 39억원이 투입됐다. 교육부는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4천원대인 대행사 수수료 인하를 추진했으나, 대행사들이 난색을 표해 일단 올해는 기존 수수료가 유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행사들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회사별로 약 10억원 정도를 투입해 현실적인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인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또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정보 포털'을 구축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정보 포털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본인의 성적에 맞춰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 정보를 비교·검색할 수 있다. 지난해 전형결과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본인의 수준을 진단하는 학습진단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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