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테러리스트들이 파리의 록 콘서트와 레스토랑을 습격했고, 스타드 드 프랑스 밖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끔찍한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132명이며 수백 명이 다쳤고, 그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타워 브리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전세계의 유명 건축물에 연대를 표시하는 프랑스 국기 빛깔 조명이 켜졌다. 유럽 국가들은 오전 11시에 존중을 표하기 위해 묵념을 했다.
나는 주말 동안 전국 신문 웹사이트 데일리 스타 온라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올해 최대의 뉴스였다. 수천 명이 업데이트 기사 하나하나를 다 읽고 있었고, 모든 뉴스 웹사이트들은 이 참사를 꼼꼼히 보도하기 위해 다른 이야기는 전부 제쳐두었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케냐의 가리사 대학에서 무장 괴한들이 147명을 사살한 사건은 파리 만큼 많이 보도되지 않았다고 불평한 사람들이 많았다.
"왜 매체에서 이 사건은 다루지 않지?" 페이스북에서 케냐의 비극에 대한 BBC 뉴스 링크를 공유하며 이렇게 불평하는 포스트를 몇 개 보았다.
A)매체는 다루었다. 당신이 BBC 뉴스 링크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b) 구글 검색을 해보면 BBC만 다룬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알 자지라, CNN,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c) 당신은 클릭해서 읽어보지 않은 게 분명하다. 공유하면서도 당신은 기사를 읽어보지는 않은 것이다. 읽어봤다면 대학교 대학살 사건은 4월의 일이라는 걸 알았을 테니까.
"왜 매체는 '이 나라' 사건은 다루지 않지?"라는 말은 사실은 "왜 이 이야기가 내 페이스북 피드에서 널리 공유되지 않지?"라는 말인 것 같다.
국제 뉴스는 국내 뉴스만큼 많이 다뤄지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이건 중요한 문제고, 매체 측에서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베이루트나 이란에서 무고한 사람이 죽는 것이 유럽 백인이 죽는 것보다 덜 중요해서는 아니다. 읽는 사람이 더 적기 때문이다.
매체가 유럽과 미국 외의 비극을 하찮게 다루는 게 끔찍한 일이라며 다들 잘난 척하고 있지만, 뉴스 사이트 분석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들이 그만큼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레바논의 한 마을이 대폭발했다는 뉴스는 수천 번 정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다. 파리 테러 뉴스는 1분에 수천 번의 히트를 기록한다.
거리나 문화적으로 가까운 곳이 아니면 사람들은 클릭하지 않는다. 중동에서는 매일같이 폭탄이 터지지만, 파리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미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국 뉴스 사이트인 메트로 등에서 지난 주 베이루트의 ISIS 자살 폭탄 테러로 47명이 죽었는데 마크 저커버그는 왜 레바논 국기 프로필 사진 기능을 넣지 않았는가 하는 기사를 몇 건 보았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100% 솔직해져 보라. 있었다면 당신은 그걸 썼을까? 물론 아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에 슬픈 얼굴들, 갈라진 하트 이모티콘들과 함께 그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몰랐을 테니까. 그리고 알았다 하더라도 당신은 공개적으로 레바논에 대한 응원을 드러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제 사이트들을 읽어라. 다양한 뉴스 매체를 접하라. 매체에서 지구 반대편의 비극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그들은 보도했다. 당신이 클릭하지 않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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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K의 The Media Did Cover Attacks on *Insert Country Here* - You Just Weren't Reading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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