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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에 쓰러진 아버지에게 쓴 딸의 편지(전문)

  • 김병철
  • 입력 2015.11.18 10:29
  • 수정 2015.11.18 10:35

지난 14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인 농민 백남기씨(69)의 막내 딸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현재 네덜란드에 사는 백씨의 딸 백민주화씨는 아버지 소식을 듣고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민주주의 세상에 꽃이 되어라"라는 의미로 아버지가 지어줬다.

나는 삼십 년간 진행중인 아빠 딸이니 내가 잘 알아.아빠는 세상의 영웅이고픈 사람이 아니야.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지.근데 아빠..왜 저렇게 다쳐서 차갑게 누워있어? 시민이자 농민으로...

Posted by 백민주화 on Monday, November 16, 2015

마지막 편지.아빠. 이제 이틀 남았어.아빠가 건강할 땐 맨날 보고싶진 않았거든? 근데 지금은 한 시간에 한번 씩 보고싶다. 원래 막내 딸들이 이렇게 못났지. 에휴.오늘은 좀 덜 울었어. 아빠 똑 닮아서 넙대...

Posted by 백민주화 on Tuesday, Novembe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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