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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아바타 게임이 열렸다. 사람들은 3일 동안 아바타를 추적했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5.11.18 09:59
  • 수정 2015.11.18 10:35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사용자 배드맨이 지난 16일, '실시간 아바타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사진을 올렸다.

선택지를 두고 이래라 저래라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14분 후 다음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씻은 후 "밖으로 나왔다."

그는 이렇게 부천소풍터미널로 갔고...

아바타의 여행이 시작됐다. 글쓴이는 고속버스와 택시, 도보로 무안과 목포를 누비며 질문과 중계를 계속했다.

댓글창도 더욱 열기를 띠었다. 사진과 글에 있는 정보를 보고 글쓴이를 만나러 간 '추적자'들도 등장했다.

기왕 목포에 왔다니 사람들은 제주행을 추천했다.

이틀 후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까지 사고 나니 이번에는 추적자들과 피씨방에 가고 있다.

추적자가 한둘이 아니다.

물론 틈틈이 세수할지 말지, 밥은 뭘 먹을지 물어보고, 양말을 뭘로 살지도 물어본다. (3번을 샀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간식 기프티콘, 추적자들과의 뒷풀이 장소 제공 등을 제의한 가운데 이런 일(제주 신라호텔 마운틴뷰 숙박 제공....)도 터졌다.

무안-목포-제주 곳곳을 잇는 아바타 게임 3일째인 18일, 글쓴이는 여행을 마친다는 내용의 열두번째 글을 남겼다.

'현실로 돌아가기'를 선언하고 공항에 간 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게임 경과를 보려면 여기(링크)를 눌러 '실시간 아바타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 12개를 순서대로 보자.

h/t 오늘의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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