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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 수술 후 두개골 닫지 못했다

ⓒ공무원U신문 제공

지난 주말에 벌어진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9)씨가 뇌수술을 받았지만 뇌가 부어올라 두개골을 닫지 못한 채 수술을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 11월17일 보도에 따르면 백남기씨 지인인 최강은씨는 "사고 당시에 머리와 코, 입에서 출혈이 많이 발생해서…"라고 전했다. 백수진 JTBC 기자는 백남기 씨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보도했다.

오른쪽 뇌에 피가 가득 찬 뇌출혈 상태였습니다. 피를 빼내고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진행했지만, 뇌가 부어올라 두개골은 닫지 못했습니다. 두피만 봉합한 채 수술을 끝낸 겁니다. 수술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백 씨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JTBC 11월17일)

최창화 교수(신경외과학회장)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위중한 상태로 볼 수 있고 식물인간 상태가 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가는 의존적인 상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1월 1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백남기 씨의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인 시위 중에 있었던 일부 지엽적인 사고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중의소리 11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새누리당 반응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69세 노인을 그렇게 만들어 놨는데도 새누리당은 도를 넘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현재 쌀값은 15만원대로 폭락하고 (논 면적에 따라 지급하는) 고정직불금 100만원도 안 지키고 있다. 이것이 농민들이 집회에 참가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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