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쳐준 할아버지(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1.17 10:16
  • 수정 2015.11.17 10:17
ⓒfacebook/ReddLegend

대부분의 남자는 아버지로부터 넥타이 매는 법을 배운다. 그게 아니라면, 인터넷 블로그와 유튜브를 보고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며 배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어떤 청년은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전수받았다.

'매셔블'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 사는 레드 데스몬드 토마스는 지난 11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지하철역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할아버지가 청년에게 넥타이를 매주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다. 토마스의 설명과 함께 이 사진은 약 72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18만 번이 넘게 공유되었다.

토마스가 페이스북으로 전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사진 속 젊은 남성은 의자에 앉아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번 실패한 상황이었다. 토마스는 “이들의 뒤에 서 있는 빨강색 코트의 여성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여성이 먼저 청년에게 물었다고 한다. “넥타이 매는 법을 알아요?” 근처에 있던 토마스는 이 남자가 “잘 몰라요”라고 대답한 걸 들었다. 그때 이 여성은 옆에 있는 남편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쪽에 와서 이 청년에게 넥타이 매는 법 좀 가르쳐줘요.”

그때 이 할아버지는 주저하지 않고 청년에게 다가왔다. 토마스는 “당시 할아버지가 단계별로 천천히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할아버지는 청년에게 이번에는 혼자 해보라고 한 뒤,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재차 반복해 매어보도록 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청년은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 [HUMANS & HUMANITY]The young guy sitting down was struggling with his tie. The woman in the red coat noticed, and...

Posted by Redd Desmond Thomas on Saturday, November 14, 2015

사진을 본 한 페이스북 유저는 사진 속 여성의 위치에 대해 한 마디를 보탰다. “남들이 보면 이 청년이 창피해할까 봐 지금 옆에 서서 막아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 청년에게는 이날이 정장을 입고 출근을 하는 첫번째 날이었을지도 모른다. 할아버지는 단지 넥타이 매는 방법만 가르쳐준 게 아니라. 그를 향한 응원까지 함께 해주지 않았을까?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넥타이 #미담 #청년 #할아버지 #국제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