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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당시 극장 창문에 매달렸던 임산부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찾았다

  • 강병진
  • 입력 2015.11.17 06:15
  • 수정 2015.11.17 06:16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 당시 테러가 자행된 이곳에는 한 임산부가 있었다. 테러가 발생하자, 도망친 그녀는 결국 창틀에 매달려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는 임산부에요!”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그녀는 구조대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허핑턴포스트프랑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이 여성과 그녀의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다. 임산부의 친구인 Frans Torreele가 허핑턴포스트프랑스를 통해 “지금 임산부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해요. 특히 빠르게 자신의 손을 내밀어 그녀를 잡아주고, 끌어올려준 남자를 찾고 싶다고 했었죠.”

Frans Torreele는 11월 16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그 남성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약 2,000번가량 공유되었다. 그리고 실제 임산부를 구해준 남성의 형제를 통해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트위터에 고맙게도, 그 남자의 형제가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어요.”Frans Torreele는 말했다. “나는 바로 내 친구에게 가서 이야기를 전했고, 그녀도 이 남자가 맞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그들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죠. 그 남자 역시 지금 (테러에 희생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대요. 사실 그가 살아있는 지가 우리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었어요.” 임산부를 구해준 이 남자 또한 익명을 요청했다.

“그녀는 자신을 살려준 작은 행동들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어했어요. 지금 처럼 완전한 혼돈의 상황에서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큰일을 해낼 수 있으니까요.” Frans Torreele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작은 행동하나가, 누군가의 어깨에 손을 얹는 것 하나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기 바랍니다. “

 

허핑턴포스트FR의 'La femme enceinte suspendue à une fenêtre du Bataclan va bien et elle a retrouvé son sauveur grâce à Twitt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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