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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없다"

  • 김병철
  • 입력 2015.11.16 06:15
  • 수정 2015.11.16 06:17
ⓒgettyimageskorea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파리 테러사건에도, 공습을 통해 이슬람 국가(IS) 세력을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으로 '봉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행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 중인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ABC와 폭스 등 주요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통해 적극적으로 군사개입을 해야 한다는 공화당 일부 대선주자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로즈 부보좌관은 다만 "앞으로 IS를 겨냥한 공습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상당한 규모의 미국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은 해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프랑스 전폭기 'IS 수도'를 공습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은 이날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로 명명된 작전에 따라 시리아와 이라크 내의 IS 기지에 대해 18차례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국 국방매체가 연합군 사령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연합)가 참여한 연합군이 전투기와 원격조정기를 동원해 여섯차례에 걸쳐 알 하사카와 락까, 마라, 하사카, 하울, 다이르 앗 자우르 등을 공습했다.

이라크에서는 키시크와 모술, 라마디, 신자르 지역에서 폭격기와 전투기, 드론(무인기)이 동원된 12차례의 공습이 이뤄졌다. 이라크 정부군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습에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요르단, 네덜란드가 참여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IS에 의한 전쟁 행위(act of war)라는 것에 분명히 동의한다"며 "무차별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테러조직에 의한 전쟁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가 앞으로의 대응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은 프랑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어깨를 나란히 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내년도 회계연도에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그 규모를 더욱 늘려간다는 기존 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우리는 이번 테러사건으로 시리아 난민수용 계획을 중단할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난민들을 선별해내는 강력한 검증절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민 중에는 여성과 아동, 고아들이 있다"며 "우리는 동맹들과 함게 피란처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8월 9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라크 북부에서 IS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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