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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류현진과 나눈 일문일답,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어깨 수술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금 상황으로는 내년 스프링캠프는 전혀 지장 없이 합류할 수 있다"며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다면서 "시범경기 마지막쯤에는 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 던지는 것 외 운동은 뭐든 소화할 수 있다"며 "상태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들어온 류현진은 "재활을 하면서 식단 조절을 하고 웨이트 운동을 하니까 빠지더라"라며 "보기에 좋은 것 같다. 진작 했어야 했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 5월 22일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류현진은 "최대한 수술을 안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다"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다"라며 재활에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 어제까지 공을 던지다가 왔다. 공 던지는 것 외 운동은 뭐든 (제대로)소화할 수 있다. 상태는 좋다. 수술 후 웨이트 운동을 많이 하면서 힘을 길렀다.

- 살이 많이 빠졌는데.

▲ 재활하면서 식단 조절을 열심히 하고 웨이트 운동을 하니까 빠지더라. 보기에 좋은 것 같다. 진작에 해야 했었다. 체중은 '일급비밀'이다.

- 복귀 계획은.

▲ (내년 1월 15일께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면 전혀 지장없이 합류할 수 있다. 제 생각으로는 4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초반보다는 마지막쯤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복귀는 어디까지나 구단의 생각이다. 상황에 맞게 하겠다. 어깨에 관한 이론적 공부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 아플까 생각만 한다. 어깨에 좋은 운동만 하고 있다.

- 현재 투구는 어느 정도 가능한가.

▲ 캐치볼은 105피트(약 32m) 가능하다. 롱토스까지 마치고 마운드에 올라서 던져볼 생각이다.

- 수술 전·후 마음은 어떤가.

▲ 수술 전에는 어깨 부위여서 최대한 수술을 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 돼서 결국 수술까지 했는데,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다.

- 올 시즌 다저스의 경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작년까지 동료와 경기에 같이 나가면서 힘내고 그랬는데, 올해는 한 경기도 못 나가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내년에는 작년, 재작년처럼 모두 힘을 합쳐서 포스트시즌까지 열심히 갔으면 좋겠다.

- 올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을 어떻게 봤는가.

▲ 강정호는 올해 굉장히 잘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좋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더 아쉬웠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선배이자 야구 선배인데, 후반에 멋지게 돌아와서 보기에 좋았다.

-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둔 국내 선수들에게 조언한다면.

▲ 선수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다. 도전하는 자기의 뜻과 선택,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 한국에 머무는 3주 동안의 계획은.

▲ 쉬면서 운동하는 것 외에는 전혀 잡힌 계획이 없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집 밥을 먹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올해 너무 아쉽게 한 경기도 못 나가서 죄송하다.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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